대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십 여 년 전부터 하이테크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하이테크 산업 생산 규모는 나 날이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對) 한국 등 경쟁국들 과의 무역거래에서 적 자가 심화되자 하이테크 산업을 재정비해서 이같은 상황을 적극적 으로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대만 경제는 하이테크 제품의 부가가치율이 낮 고 고유 브랜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는 바람에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최근의 한 통계를 보면 대만 하이테크 산업의 부가가치율은 1990 년에 27.1%였던 것이 1996년에는 25.6%,2003년에는 24.0%로 낮아 지고 있다.
이는 대만 제조업의 평균 부가가치율에 비해 10%나 낮 은 수치라고 한다.
이처럼 하이테크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해마다 낮아지는 이유는 무 엇일까. 대만이 전 세계 하이테크 산업체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낮은데 연유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즉 고유브랜드를 개발하지 못하고 부가 가치가 낮은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 생산에 의 존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요컨대 대만의 하이테크산업이 외국제품을 조립 생산하는데 치중 해 임가공비만 벌어 들일 뿐 전자·통신제품에 필요한 원자재와 핵심 부품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지난 한햇 동안 대만이 반도체,마이크로 부품,다이오드, 트렌지스터 등을 수입한 규모는 총 284억 달러에 달했다.
그중 우 리나라에서 수입한 규모는 57억 달러로 일본이나 미국보다도 높았 다.
사정이 이러만큼 대만이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대책을 찾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위기 타파의 방편으로 중국의 광대한 시장과 인력 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대만 기업의 자본과 관리 및 기술개발능력에다 대륙의 기초 연구 기반과 고급인력을 더하면 해법이 나올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IMF사태 이후 한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업고 5년 만에 대리 가공 체제에서 탈피해 자기상표를 개발한 삼성전자를 학습 모델로 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ms.choi@msa.hinet.net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82&article_id=0000055999§ion_id=102&menu_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