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에서 한 몸이 되어 임무를 완수해낸 12명의 SSU 지원팀 ]
해군 해난구조대(SSU, Ship Salvage Unit)가 한 치앞도 안 보이는 수중에서 뒤엉킨 잔해물 사이를 뚫고 7시간여 동안 사투에 가까운 구난 작업을 벌여 발전기 침수를 막아 900억원에 달하는 국민의 재산을 보호했다.
지난 6월 12일 12시경 경남 산청 양수발전소의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발전기 냉각 파이프가 파손되어 지하 5층중 3개층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발전소 직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침수로 인한 냉각수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발전소의 핵심시설인 발전기까지 침수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특히 이 발전기는 대당 450억원에 달하는 고가장비로 침수시 수개월이 걸리는 수리기간과 막대한 국가 재산손실은 물론 지역주민의 생업과 산업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발전소측은 소속 복구 잠수요원과 지역 119 구조대 잠수대원와 함께 자체적인 냉각수 차단작업을 펼쳐보았으나, 침수지역의 오염된 수중환경과 뒤엉켜진 전선 및 각종 시설물과 같은 장애물 탓에 차단작업은 실패했다.
13일 9시경, 급기야 경남 소방본부에서는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로 긴급 지원 요청을 해왔으며, 긴급한 상황을 고려 해난구조대 김동주 소령외 11명의 숙련된 심해잠수사로 구성된 지원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지원팀은 13시경 현장에 도착, 3차례에 걸친 시도와 7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작업으로 냉각수 추가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주요 밸브를 차단하여 발전소의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였다. 발전소 관계자에 따르면 “조금만 더 침수 차단이 지연되었더라면 발전소의 중추 시설인 발전기마저 침수되어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