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죽음 재미교포 우홍식씨 장례식
[동아일보 2005-06-16 08:33]
[동아일보]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다른 사람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범인을 뒤쫓다 숨진 조너선 우(우홍식·29·사진) 씨의 장례식이 14일 오후 유족과 조문객들의 애도 속에 치러졌다.
대구에서 출생한 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간 우 씨는 지난달 20일 캔자스시티의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루스 펙(60·여) 씨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범인을 쫓다 범인의 차량과 건물 사이에 끼여 부상했고 이로 인한 내출혈로 8일 오후 숨을 거뒀다.
우 씨의 장례식은 펙 씨의 아들인 마이클 펙 목사가 재직하고 있는 오버랜드 파크의 홀리 크로스 루터 교회에서 200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펙 목사는 “마치 친형제를 잃은 느낌”이라며 “유머 감각이 있고 너그러우며 많은 재능과 사랑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추도했다.
우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뒤 정신적 충격과 함께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는 유족들을 돕기 위해 각지에서 기금이 답지하고 있다. 지역신문 캔자스시티 스타는 골드 뱅크에 개설된 ‘의로운 시민 조너선 우’ 추모 계좌에 13일 오후까지 1만2000달러의 성금이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10일 오전부터 우 씨 추모 기금 모금 방송을 해온 지역 라디오 방송 ‘더 플래닛’ 측도 청취자에게서 5만 달러 이상의 성금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캔자스 주정부에서도 정부기금 사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캔자스시티=연합
---------------------------------------------------
오늘 안타까운 기사를 접했습니다. 미국에서 소매치기를 추격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우홍식(미국명 조나단 우)씨의 이야기 였습니다.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해외에서 어글리코리안 단어를 만들겠끔한 사람들도 있지만, 지난 일본에서 처럼 일본인의 목숨을 구하려다 돌아가신 김수현씨같은 사람도 많은 것같습니다.
전 뉴질랜드 오클랜드라는곳에서 잠시 살았었는데요.뉴질랜드라도 오클랜드는 도시다 보니까 흔한일은 아니지만 소매치기나 강도도 가끔 있어요. 특히 고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흔히말하는 뻑치기같은걸 많이 합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들은 아직 미성년이기 때문에 경찰서로 가도 훈방조치되서 풀려나죠.
저랑 같이 살던 친구놈도 소매치기를 잡은적이 있었는데요.. 친구녀석이 밤에 길을 걷다가 2명의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여자머리를 우산으로 치고 그여자 지갑을 들고 튀는걸 현장에서 잡았답니다..
그런데 두명이다 보니까 혼자서 잡고 있기에는 힘에 부치고, 사고를 당했던 백인여자는 겁에 질렸는지, 머리에 공황이 왔는지 계속 말도 못하고 울고만있어 도움을 받을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밤거리라서 사람도 없고한데 옆에 마침 중국남자 4명가량이 그광경을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친구가 힘에 부치니까 도와달라고 했데요.. 그런데도 그놈들은 대꾸도 않하고 계속 어떻게 되나 구경만하고 있었더랍니다. 도와주기 싫으면 경찰서에 전화좀 해달라고 했는데도,, 대답은 커녕 계속 영화보듯이 구경만하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두명잡은 상태에서 핸드폰으로 전화할때 결국 한명은 도망가버리고 한명만 경찰서에 넘겼답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도 마땅히 처벌할 법이 없어서 잃어버린 물건만 찾으면 훈방처리 한다고 합니다. 경찰관이 조서쓸때 왜 한국인들만 소매치기를 잡냐고 하더래요..심심치않게 소매치기를 잡아서 온다고..
그래서 그냥 한국인들은 군대를 갔다오기때문에 그런거 같다고 하면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알던 형은 음식점에서 알바하셨는데 밖에서 소매치기당하는 광경보고 일하다 말고 뛰어가서 잡은적도있습니다...
친구나 그형이나 그때는 상당히 두려웠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흉기라도 가지고 있으면 큰일이잖아요..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몸이 그쪽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전 아직 그런일을 당해보진 못했지만, 만약 그런일이 제 앞에 닥치면 저두 다른 용감한 한국인들처럼 행동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들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남들일에 간섭안하는 중화주의와는 근본적으로 틀린,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바탕에 깔려있는 멋진 한국인이 아닐까요.
브레이브 코리안 우홍식님 다시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같은 분들때문에 한국인이란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출처 : 핑크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