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문화일보-한국리서치 공동 여론조사:현재
[문화일보 2005-08-12 13:17]
“통일위해 경제력 강화가 급선무” 50%
국민들은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한 모두 먼 저 경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의 세습 통치보다는 사회·경제적 폐쇄성이 통일의 걸림돌이 라는 의견이 많았다. 여론은 또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면서도 만일 전쟁이 발발한다면 원인 국가는 북한이 아닌 미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화일보와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들은 통일을 위해 남한에서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절반 이상이 경제력 강화(50.6%)를 들었다. 또 미국과 대등한 관계 구축(18.3 %), 국민에 대한 통일의 필요성 교육(14.4%), 보수세력 의식 개 선(8.1%) 등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통일을 위해 북한이 준비해야 할 과제로는 내부의 민주화보다는 외부로의 개방 확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북한 국민이 국내외 소식을 자유롭게 접해야 한다(28.9%)는 의견이 가장 많았 고, 경제 수준 향상(25.0%)과 국제사회로의 진출(17.1%) 등도 중 요한 과제로 거론됐다. 반면 북·미간 갈등 완화(14.2%)나 세습 통치 중단(12.4%)을 선결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많지 않았다.
꼭 통일을 해야 할까.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54.2%)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지만 전쟁을 하지 않고 지금처럼 지내는 것도 좋다( (42.4%)는 응답도 다수였다. 하지만 통일을 반대한다(3.4%)는 사 람은 거의 없었다. 통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여자(47.7 %)보다는 남자(60.9%)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62.1%)가 통?舅?당위성을 특히 강조했고, 20대는 통일(46.4%)보다는 현상유 지(49.4%)를 선호했다. 통일이 필요없다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41.3%)와 사회 혼란(34.4%)을 들었다.
국민들은 통일을 다음 세대의 과제가 아닌 현 세대의 숙제로 인 식했다. 통일이 이뤄질 시기에 대해 20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 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5년 이내(3.4%)라는 응답은 거의 없었 고, 대부분 6~20년(58.6%) 사이로 점쳤다. 30년 이상 걸린다(12.3%)거나 이뤄지지 않을 것(11.0%)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은 많지 않았다.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
전쟁 가능성이 대체로 낮다(45.5%)거나 매우 낮다(27.3%)는 응답 이 72.3%에 달했다. 대체로 높다(21.2%)거나 매우 높다(5.6%)는 응답은 26.8%였다.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원인 이 되는 국가는 북한(28.2%)보다는 미국(48.9%)이 될 것으로 예 상됐다. 일본(11.1%)과 중국(4.8%) 또는 제3국이 한반도에서 전 쟁의 원인을 제공하는 일도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영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