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국가들이 전세기를 빌려 불법이민자를 쫓아낸다. '유럽의 G5'로 불리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부자 나라들이 이달 말부터 비행기편으로 불법이민자들을 집단추방한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27일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그동안 불법이민자에 대해서도 적당히 눈감아주는 '톨레랑스'(관용)를 보여왔다. 스페인은 입국과 동시에 난민지위를 부여할 정도다. 하지만 최근 테러위협이 고조되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그동안 불법이민자들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불만도 커져 왔다.
이번 결정은 4~5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유럽 G5 정상회담'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5개국은 공동부담으로 전세기를 빌려 각국 불법이민자들을 한꺼번에 실어낼 계획이다. 첫째 전세기는 이번 주말 영국.프랑스의 아프가니스탄 출신 불법이민자들을 태우고 카불로 향한다.
파리=박경덕 특파원<poleeye@joongang.co.kr>
2005.07.28 05: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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