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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파도, 중국 IT를 물리쳐라" (펌)
이름 : 깍뚜기
2005-08-26
"거대한 파도, 중국 IT를 물리쳐라" [노컷뉴스 2005.08.17 13:29:30]          [편집자 주] 세계경제의 거함 중국 IT(정보기술)산업의 발전속도가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풍부한 인력과 메머드급의 클러스터, 기업과 정부의 융통성과 개방성을 앞세워 바짝 한국을 추격해 오고 있다.최근 5년간 중국 IT산업은 연평균 28%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고 2008년에는 아·태시장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은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곧 중국이 ''IT 코리아''의 위상을 위협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보통신부가 정부 부처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동안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 진대제 장관이 주재하는 해외 IT주재관 전략회의를 열고 중국 IT산업을 체험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했다. 진대제 장관은 "규모 중심의 중국과 경쟁을 위해서는 스피드경영, 스피드정책이 가능하도록 발전된 IT기술을 산업과 국가 전반에 파급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IT 정책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의 눈에 비친 중국 IT산업의 현주소와 우리의 대응전략을 기고문 시리즈로 연재한다.[CBS 전문가 기고 시리즈①] "중국경제의 무서운 기세, 더 이상 저가경쟁은 안된다""한발자국이라도 앞서나가야 합니다. 중국에 기술에서 뒤지는 날 우리나라는 모든 것을 내주어야 해요. 그런데 우리는 서로 너무 싸우는 것 같아요."상해 아이파크(iPark) 조선족 출신 직원 이천길씨의 걱정이었다. 중국의 실체를 생생히 확인하고 ''IT Korea''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상하이 전략회의가 신선한 기대로 출발했다. 인천의 맑은 날씨를 뒤로 하고 1시간의 시차가 있는 상하이 포동 국제공항에 10:30 예정된 시각 도착하였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대기 중인 버스에 서둘러 분승하여 첫 방문지 소주공업원구로 향하였다. 끝없이 뻗은 하이웨이는 주변의 광활한 대지와 어울려 더 없이 길게 느껴졌다. 94년, 싱가포르 정부와 합작으로 설치한 하이테크 중심의 공업단지. 깔끔하게 조성된 넓은 공간과 입주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설비가 예사롭지 않았다. "정보통신부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전광판을 가로새긴 선명한 구호와 양지평 부주임의 영접, 회의장에 놓여진 한글 프리젠테이션 자료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직원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고 각국의 선진기업들을 유치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단지 내 수출입 실적이 96년 이후 매년 배로 증가하며 특히 ''03년 88억달러에서 ''04년 281억달러로 급격히 늘어나는 등 도약의 비결은 ''9통 1평''의 인프라 완비, 세제 인력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있었다. 상하이 소주공업원구, 싱가포르 정부 합작 하이테크 공업단지US 10억달러 이상 기업 6개, 1억달러 이상 기업 55개, 1,300여개에 달하는 외국 기업 전체 평균 투자액이 3,400만달러가 넘는 대단한 실적이 소주공업원구의 성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싱가포르가 핵심적인 관리역량을 제공하는 연합협조이사회 운영은 최적의 아이디어 소싱을 갖추기 위해 많은 생각을 담은 치밀한 기획임을 알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HW(하드웨어) 기반의 성장을 넘어 금융, 물류, SW(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분야의 발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이었다. 이제 경제발전 전략과 구조면에서 우리와 맞닥뜨려지는 중국이다. 최소 1년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부품과 중간재의 공급을 늘려나가는 수밖에 없다. AMD-후지쯔 합작의 플래시메모리 공장은 이를 더욱 실감나게 느끼게 해 주었다. AMD 60%, 후지쯔 40%의 지분으로 설립된 NOR 방식(플래쉬메모리 내부방식의 셀이 병렬로 연결된 형태로 주로 휴대폰이나 셋톱박스 등에 주로 쓰이고, MMC카드나 컴팩트 플래시 메모리 타입용)의 플래쉬 메모리 공장을 견학하는 동안 NAND 방식(플래쉬메모리 내부방식의 셀이 직렬로 연결된 형태로 주로 디지털카메라나 MP3 등에 주로 쓰이고, SD카드나 메모리 스틱 타입용)의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이 분야 회사임을 잘 알려주면서 전체 설비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첨단 IT산업에 후발국가로 참여한 중국이 세계적 수준을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었다. 10년 만에 성공한 글로벌 단지로 위용을 뽐내는 소주공업원구를 나서면서 송도 특구 특히 RFID/USN(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Ubiquitous Sensor Network)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깊은 상념에 젖어들었다. 저녁시간 맥킨지 조나단 워첼(Mr. Jonathan Woetzel)의 ''중국IT 현황'' 분석과 법무법인 대륙의 전성진 고문의 ''중국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듣고 브레인스토밍을 하였다. ''꽌시(關係)''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경제적 성공과 전략적 접근의 방향을 제시한 알찬 내용의 특강으로 전략회의 전야의 좋은 시간배정이었다. 둘째 날, 숙소의 뷔페식당에서 조찬 회합 후 중국이 세계에 뽐내는 포동의 장강 하이테크 단지로 향하였다. 상하이를 남북으로 흐르는 황포강을 동서로 구분하여 구시가지인 포서와 구분하여 개방정책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1990년 야심차게 시작한 포동 개발, 15년 장기계획 기한이 다 되어 가면서 2차 도약계획을 내놓고 있는 장강 하이테크 단지는 생명공학, 의약, IC(집적회로: integrated circuit), SW를 주도산업으로 하는 첨단산업기지로 이 분야 글로벌 기업의 R&D센터와 생산 공장들이 빼곡히 들어차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중국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꽌시(關係)''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을 중국시장에 보급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거대한 중국시장, 일본 소프트뱅크의 막강한 자금력을 엮어 전략적으로 나스닥에 상장하여 US10억달러를 유치한 ''샨다'', 정작 대박을 낳은 ''미르의 전설''을 제공한 엑토즈는 도산한 안타까운 이 현실. 세계적인 CDMA 교환장비 및 단말기 제조회사 ZTE, 메모리 반도체에 집요한 야망을 키우는 중국정부가 한계수익 이하에서 계속 투자를 강행하여 막대한 적자를 누적시키는 가운데 전략적 국책사업이 되어 있는 SMIC 등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핵심 분야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고 쓰나미와도 같이 밀면서 달려드는 중국 IT산업 기세와 각오를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최근 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유출 사건 등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을 빼내가려는 끈질긴 시도의 산실이 바로 여기구나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졌다. ''30, 3, 3, 3…'' 무슨 암호문 같지만 실은 인구, GDP, IT생산규모, IT수출액 등 주요 경제지표를 중국과 우리나라를 서로 비교한 수치이다. 중국 경제성장 전략은 우리나라가 걸어온 지난 40년간의 산업화 과정을 더욱 압축, 단축, 확대재생산하는 것이다. 매년 10% 전후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해옴에 따라 중국경제는 ''용광로''처럼 주변국가의 한계기업들을 녹여 내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중국과의 가격경쟁은 무의미해졌다.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하이엔드(high-end)전략과 지식기반의 서비스 산업 외에는 독자적으로 산업현장을 지켜나갈 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화사상에 젖어 수십 세기 동안 주변국들로부터 조공을 받아온 중국. 한국과 이민족이 번갈아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결국 이민족의 모든 것을 동화시켜 버린 한족의 저력,지난 100년간 잠자는 사자로 세계사의 뒷전에 밀려나 있던 중국이 성공적인 개방정책으로 경제대국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20년 후 미국을 제치고 제1의 경제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거대 경제대국으로 중국과 일본을 맞이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샌드위치가 된 처지에서 "IT Korea,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한-중 양국간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 만들어야"밤 7시에 시작되어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난 상해 전략회의는 시종 긴장감이 넘쳤다.아이파크( iPark)소장들, 해외주재관 순으로 진행된 발표와 토론, 각자의 접근방법과 내용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위협과 기회를 적절하게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솔루션이었다. 북경으로 가는 일행과는 별도의 임무로 나는 중국에 이양된 이후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자금과 기술의 중국 본토로의 이입에 앞장서고 있는 홍콩의 존재를 확인하러 나섰다. 약 700만명의 인구, 1인당 GDP가 3만달러 수준의 선진 경제와 삶의 질을 누리는 아시아의 진주는 공항 입국부터 자유, 활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홍콩은 이러한 번영을 발판으로 대만, 싱가포르 등 자본주의 체제로 독립적 지위를 확보하고 일찍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글로벌 중화경제의 총아들과 함께 이제 중국본토의 경제발전에 힘을 모아 지원을 해 나가고 있다. 대만의 기술 이전과 기업 진출, 소주공업원구에서 확인된 싱가포르의 관리능력 전수, 이에 질세라 홍콩은 자금과 상품 중계, 그리고 중국경제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추고 나스닥 등 세계경제권의 심장부에 진출해 나가는 데 핵심적인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IT 인프라와 기술, 중국의 시장, 일본의 자금을 결합하여 홍콩의 글로벌 접근력을 앞세워 성공한 사례가 샨다의 나스닥 상장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계속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한국의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찾아 투자를 늘려나갈 것입니다."4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여 중기청의 100억원 모태펀드와 결합하여 하이테크(high-tech) 부문에 집중 투자할 Fund를 조성하는 계획을 8월에 완료할 것이라는 JAFCO 홍콩지사의 종(Dr.Zhong) 부사장. 자신만만한 그들의 말과 모습을 보면서 한-중 양국이 윈-윈(win-win)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절대적 숙명 같은 것을 느꼈다. 기고=형태근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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