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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진달래꽃 -- 김소월
이름 : 흠흠
2005-08-28
    진달래꽃          김 소 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작품해제 주제  승화된 이별의 정한, 이별의 정한과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 성격  토속적, 민요적    경향  유교적 휴머니즘    미감  애상미    운율  3음보의 율격, 각운 어조  여성적 어조 표현  반복적인 리듬과 음악성이 돋보임 , 7.5조의 음수율, 3음보 토속어의 활용, 유성음의 적절한 배합, 각운의 의도적 배치, 반복과 배치, 반복과 변조, 반어와 역설법 특징  ① 토속적 사투리와 사랑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처리한 서정시의 백미         ② 순종의 미덕이 잔잔하게 깔려있으면서 내면으로는 여성의 강한 만류의 뜻이 담겨 있음.   '진달래꽃'의 화자- 이별의 슬픔을 역설적으로(극적으로) 드러냄    '가시리'의 화자는 그것을 직설적으로 드러냄   이상화의 님 - '마돈나(마라아, 구원의 여성상)'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하지 않는 마돈나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미래의 꿈, '아름답고 오랜 꿈' 속이다. 이것은 마돈나와의 만남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 시적 자아를 몽환적이고 현실 도피적이게 한다.    김소월의 님 - 떠나간 님이다. 현재 님이 곁에 존재하지 않으며, 다시 돌아올 기약도 없다.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하며 슬픔을 인내한다. 따라서 시적 자아는 한에 싸여 살아간다.   한용운의 님 - 다시 돌아올 님이다. 어쩔 수 없이 떠나갔지만, '나는 님을 보낸' 것이 아니다. 잠시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나의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계속 휩싸고 도는 것이다. 그만큼 시적 자아는 의지적 모습을 보인다. 시상 전개 : 이별 - 사랑 - 희생 - 극복 출전: (개벽 25호, 1922. 7) 시상전개 ① 1연 : 이별의 정한   ② 2연 : 떠나는 임에 대한 축복 ③ 3연 : 원망을 초극한 헌신적 사랑 ④ 4연 : 슬픔의 극복   이해와 감상 승화된 이별의 정한(情恨)이라고 일단 이해할 수 있는 이 시의 주제는 전통적 시가인 {가시리}나 황진이의 시조 '어저, 내 일이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것이다. 그러나 {진달래꽃}에서 그러한 주제를 이끌어 내는 것만으로 작품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듯한 이 시적 진술 속에는 한마디로 단정되기 어려운, 아주 미묘하고 야릇한 감정의 움직임이 엿보인다. 여성으로 짐작되는 이 시의 화자는, 표면적으로 적어도 결코 임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진심을 그 속에 숨겨 놓고 있다. 표면적인 과장과 허세가 역설적으로 그의 내면적 진실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그 특유의 과장은 제2,3연에서 확인된다. 임이 가시는 길에 진달래꽃을 뿌릴 테니 그것을 즈려 밟고 가 달라고 화자는 말한다. 떠나가는 사람 앞에 꽃을 뿌린다는 것은 물론 비현실적인 행위이지만, 그것이 아름다운 이유는 임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나의 사랑이 변한없다는 데 있다. 그 행위는 표면적으로는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산화공덕(散花功德)' 즉, 임의 가시는 길에 꽃을 뿌려 그 걸음을 영화롭게 한다는 축복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이 표면적인 뜻에 매달려 시를 이해할 때, 우리는 거기서 한 여인의 비현실적이고 싱거운 포부밖에는 발견하지 못한다. 이 축복의 이면에는 오히려 가겠다는 임을 강력히 만류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양하(李敭河) 교수는 [소월의 진달래와 예이츠의 꿈]에서 그가 아일랜드의 시인 예이츠(W.B.Yeats, 1865-1939)의 [하늘 나라의 옷]을 읽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예이츠의 '꿈'은 소월의 '진달래'에 상응하는 것인데, 그것들은 공통적으로 그들이 가진 모든 것 즉, 혼신의 사랑을 의미한다. 특히, 진달래는 그것이 지닌 붉은 색감에 의해 '불타오르는 사랑'의 이미지를 환기시켜 준다. 그리하여 '사뿐히 즈려 밟고'라는 말은 나의 사랑을 무참히 짓밟지는 말라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화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의 사랑이 여성화된 꽃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된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http://my.dreamwiz.com/junwu96/2ja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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