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은 17일 6천100억 대만 달러(182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미국제 무기 구매안과 관련, “미국은 국제시장 수준에 맞는 가격으로 무기를 판매해야지 대만을 봉으로 여겨선 안된다”고 말했다.
18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왕 입법원장은 이날 무기 구매안 실사를 위해 17명으로 구성된 입법원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같이 밝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무기 구매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불만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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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신임 리제(李傑) 국방부 부장이 지난 14일 왕 원장을 찾아가 “무기구매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임하겠다”고 협조를 구한데 이어 천수이볜(陳水扁)총통도 왕 원장을 출국 전 만나 “대만에 무기를 팔려는 나라는 미국 밖에 안 남았다”며 실사단의 미국 방문후의 결과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만의 여.야 의원들은 지난 2일 정부의 미제 무기 구매 예산안 편성 이후 “남들 보다 3배나 비싼 값에 잠수함을 구입하느니 차라리 원가를 미국에 ’보호비’로 제공하는 것이 낫다” “무기 구매와 함께 기술 이전도 받아야 한다”는 등 논란을 벌여왔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