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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유인하여 굴속에서 나오게 하는것
이름 : 건필
2005-09-08
반(反)우파 운동-전국적인 세뇌 1956년, 일부 헝가리 지식인들이 페토피(Petofi) 서클을 조직했다. 여기에 소련이 군대를 파견하여 무력으로 탄압한 것을 헝가리 사건이라고 한다. 마오쩌둥은 이것을 교훈으로 삼았다. 1957년 중국에서 ‘백화제방, 백가쟁명(百花齊放, 百家爭鳴)’을 내걸고 중국의 지식인들과 군중들에게 “공산당을 정풍(整風)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 마오의 의도는 바로 그들 속에서 ‘반당분자’를 속여서 유인해 내려는 것이었다. 1957년 초, 마오쩌둥은 각 성(省)의 당위원회 서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백화제방, 백가쟁명’과 정풍을 빌어 “뱀을 유인하여 굴속에서 나오게 하려는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당시에 ‘백화제방, 백가쟁명’을 격려하는 몇 마디 말이 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백화제방 백가쟁명에서 발언한 것을 이용하여) 약점을 잡지 않고, 공격하지 않으며, 누명을 씌우지 않고, 마지막에 누가 옳고 그른지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는가. 반(反)우파 투쟁에서 55만 명을 ‘우파분자’로 확정지었으며 27만 명이 공직을 잃었다. 23만 명이 ‘중도 우파분자’와 ‘반당(反黨), 반사회주의자’로 분류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공산당이 사람을 괴롭히는 권모술수를 4가지로 정리해 냈다. 1. 뱀을 유인하여 굴속에서 나오게 하기 2. 죄명을 꾸며 갑자기 습격하고는 한마디로 단죄하기 3. 병을 고쳐 사람을 구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무자비하게 공격하기 4. 자아비판을 강요한 후에 이것을 빌미로 끝없이 확대하여 비판하기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우파분자와 반당분자들을 근 30년간이나 춥고 험한 변경지대로 유배시킨 이른바 ‘반동언론’이란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당시 모든 비난의 화살을 받고 집중 비판대상이 되었던 우파분자의 ‘3대(大) 반동이론’은 뤄룽지(羅隆基), 장보쥔(章伯鈞), 추안핑(儲安平)의 몇 차례 강연에서 구성된 것이다. 그들의 의견과 건의를 간단히 말한다면 1. 공산당과 민주당파가 공동으로 하나의 위원회를 건립하여 3반(三反), 5반(五反), 숙반 사업 중의 잘못을 검사하자. (뤄룽지) 2. 국무원에서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정치협상회의나 인민대표대회 등 민의 수렴 기구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다. (장보쥔) 3. 공산당 외부 인사도 자신의 견해가 있고 자존심이 있으며 나라에 대한 책임감이 있으니 이들을 활용하자.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단위를 막론하고, 심지어 매 과(科)나 소조마다 당원을 배치하여 책임자로 삼으니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모두 당원의 눈치만 본다. (추안핑) 이들 몇 사람은 모두 공산당을 따르는데 동의한다고 분명히 표시했으며, 그 의견이란 것도 루쉰(魯迅)이 묘사한 것처럼 “어르신! 당신의 두루마기가 더럽습니다. 벗어서 씻으시죠” 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우파’로 구분된 사람 중에 공산당을 전복시키자고 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만 비평과 건의를 한 것에 불과했다. 바로 이런 비평과 건의 때문에 수십만 명이 인신의 자유를 잃었으며 그들의 가족에게 고난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것이 또 ‘당에 마음을 바쳐’ 백기(白旗)뽑아내기, ‘신(新) 삼반(三反)’운동 등이다. 신 삼반 운동이란 우파분자들을 힘든 노동현장이나 농촌에 내려 보내고 지난번 반우파 투쟁에서 누락된 자들을 찾아내어 새로 확정하기 등이다. 누가 만약 직장 상사, 특히 당위원회 서기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그는 곧 당을 반대한 것이 된다. 그 결과는 가벼운 경우 끝임없이 비판받고, 심한 경우는 노동교육을 받거나 혹은 전 가족을 농촌으로 추방했다. 이들은 자녀들이 대학을 가거나 군대에 갈 기회를 박탈당하며, 현(縣)소재지에서 직장을 구하는 것마저도 불가능하다. 이때부터 노동보장도 잃고 무료진료 혜택도 없어진다. 그들은 농민의 행렬에 들어가 2등 공민 중 천민이 되어야 했다. 일이 이 지경까지 이른 이후 일부 학자들은 담장 위의 풀처럼 바람 부는 대로 휩쓸리는 이중인격자가 되었다. 그들은 ‘붉은 태양’을 바짝 따르며 남의 장단에 춤추는 공산당의 ‘어용 지식인’이 되어 스스로 헤어나오지 못했다. 다른 일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청고(淸高)함을 유지하면서 정책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원래 천하를 자신의 소임으로 삼던 중국의 지식인들도 더 이상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9평 공산당 2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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