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디까지나 이 데일리차이나에 들어와 "선족 남성다움"을 말한 선족들 말을 토대로 정의해 봤습니다.
먼저 연변선족들은 한국남자들이 여자같다는 둥 남자답지 않다는 둥 얘기를 하더군요..
그 이유인 즉,
일단, 말투(서울말투)가 부드럽다는것이고.
그리고 욕설이 적으면서 상대를 공격하는 말빨이 있다는 것이지요.
단, 이들 군사훈련이 뭔지도 모르는 연변선족들은 한국남자들이 대부분 병역의 의무를 짊어지고 온(또는 짊어지는) 남자들이란 점을 망각하고는 있습니다.
뭐 군대가 남성성을 형성시켜주는 조직이라고는 딱 부러지게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은
최소2~3년간 정규군 군사훈련을 받고 온 한국남자들에 비해, 자기 몸을 군복에 맞춰서 입고 집단조직 생활을 하지 못한 조선족들이, 남자다움을 얘기하는것을 보면 참 가소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연변선족들이 말하는 남성다움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목소리는 연변말투처럼 거칠어야 한다.
둘째, 역시 이성적 판단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보단 감정에 의해, 욱하는 성질로 모든 것을 해결해 보려는 성질이어야 한다.
셋째, 싸움에 있어서는 칼과 각종 무기, 둔기류를 써서 싸울수도 있다. 이기면 그만이다.
넷째, 독한 담배, 독한 술, 그리고 여자, 돈부터 쓰는 허풍, 이른바 [연변식 주지육림]의 생활시간이 일하는 시간과 버금가야 한다.
다섯째, 일을 할려면 조그마한 일부터 배우는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큰일(로또복권 당첨처럼 한번의 기회로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을 말함)을 해야 한다.
이상 연변선족들이 생각하는 남성다움이란 모습이었습니다.
헌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연변선족들, 겉으로는 남성다움이라며 거칠고 포악하면서도 정작 내면적 힘은 매우 약하더군요.
그만큼 사회성, 집단조직에 대한 조직능력 또한 매우 약합니다.
제가 위에서 군대와 남성다움에 대한 얘기를 한 이유는,
한국남자들 참 어려운 일에도 인내 많이 하고 헤쳐나가죠.
대부분 개인의 안락함과 전체조직의 이로움이 부딪칠땐 전체조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는 모습.
반면, 연변선족 남자들
인내심과 끈기가 상당히 약합니다. 쉽게 좌절하고 쉽게 포기 쉽게 다른 일 찾아보려고 하고...
조직에 대한 가치가 없기에 개인이 불편하면 못 참죠.
자기가 해보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불안하죠.
그래서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고, 그저 남자는 큰일을 해야 한다는 말과 술과 유흥으로 안위만 하는 것이죠..
연변선족 남자들, 사회적으로 나타나야할 남성다움이 없으니, 성격의 과격함, 거칠고 포악한 이미지라는 것으로 남성다움을 왜곡, 변질을 시키더군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을때, 남성다움이란 것 역시 사회적인 모습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강제징병으로 갔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집단조직생활이 무엇인지, 부모형제를 지키기 위해서 군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 쥐꼬리 만한 월급 받으며 청춘의 시기를 봉사해야 하는 길을 걸었던 것들은 그것이 사회에서 뚜렷이
"나 남자답다! 남자다움이란 이렇다!"
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지만, 공동체사회, 조직에 대한 배려, 이해, 인내하는 모습, 바로 이러한 내적인 강인함이 바로 한국남자들이 가지는 남성다움이란 사실을 연변선족들이 깨닫기에는 힘이 들것입니다.
누구를 위해 자기 청춘을 바치고 군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보지도 못하고, 아직까지도 마누라가 벌어오는 돈에 의지하고, 부모들이 벌어오는 돈에 의지하다가 살벌한 자본주의 경제에 놓이게 된 선족남자들에겐 과연 내면적 남성다움이 있을까요?
연변선족 남자들이 말하는 남성다움이란 이렇게 매미가 떠나버린 빈 번데기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