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sbs에서 밤 11시에 방영한 프로그램입니다.
일본에 있는 조선 제2학교에 관한 프로그램이었죠..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어린 초등학생, 재일조선인 3세들이 자신들의 할아버지의 고향,
한번도 한국을 와본 적도 가본 적도 없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조국이라 생각하고 본적이라 생각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아! 어렵고 서투른 한글 솜씨에도, 자신들의 할아버지의 고향, 그래서 현재도 한번도 가보지도 못한 자신들의 한국 본적만큼은 명확하게 한글로 썼던 모습..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 동포란 이런 것이구나!
강제징용으로 끌려와 갖은 고초를 겪었던 재일동포1세대들의 애환을 제쳐두고라도, 그런한 고통을 모르고 자라온 3,4세대들의 조국에 대한 마음과 생각이란 우리가 이 시점에 해외동포에 대해서 우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해외동포란 존재는 과연 누구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케 해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재일동포들은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동포들이지만 (일본귀화인을 제외) 한국적, 북한국적, 무국적(옛 대한제국 국적)자들로서 그만큼 한국과 가까운 동포들입니다.
가까운 만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제일 민감하고, 한국사정에 대해서 조국이 어려우면 그만큼 자발적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조국이 힘이 없으면, 외국에서 살아가는 동포들 삶 역시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한국, 북한은 분명 일본보다는 국력에선 뒤쳐집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일본인들의 혐오감을 생각했을때 북한국적 재일동포들의 삶은 더 힘들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조국이 일본보다 뒤쳐진다고 욕하거나, 창피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저는 데일리차이나를 비롯하여, 조선족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의 조선족들의 의식과 언행이 스크랩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국이 어려워졌을때(한국 imf때, 물론 조선족들에겐 한국은 조국이 아닌, 모국,고국의 의미) 한국 망했다고 한국땅을 떠나 버리고, 문혁때 조선족들을 감싸준 북한을 이제는 못사는 독재국가라 비난하며, 멸시하는 조선족들의 행동을 봐왔을때,
그들의 천박한 근성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조선족들이 기웃거리는 사이트에 들어오는 우리 한국인들이 조선족들만 상대하다 보니, 조선족들과 마찰을 겪고 보니, 정작 우리의 동포들, 우리의 동포의 모습을 우리 한국인들 스스로 모르고 지내고 간과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선족들에 대한 상대로 통해 우리 한국인들은 오히려 동포에 대한 시각의 편협함과 동정심에서 발로한 천박한 민족감정애로 동포에 대한 개념이 왜곡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도쿄 조선 제2학교의 모습에선 우리가 조선족에 대한 동포의식으로 행해졌던 그저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걸 포용한다는 것이 실상은 선악 시비도 마비가 된 의식의 장님화가 되어 있는게 아닌가란 문제를 일깨워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한국인들은 우리 동포들의 모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선 여러 해외동포들의 의식과 삶에 대한 정보를 통해, 보다 균형잡힌, 그리고 한민족의 구심점이자 조국인 한국인과 해외동포가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