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일제 시대에 태어나 일제에 의해 길러진 사람.
그가 일제에 순응하며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죄라 말할 사람이 누구인가?
또한 그 당시 일제에 그렇게 순응하며 살았던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말할 사람이 또 누구란 말인가?
죄인이라면, 일제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경술국치가 있게한 당사자들이 아니겠는가? 박정희가 일제 군인장교였다는 것 하나만으로 친일파라 단정하기에는 지나친 감이 있다.
또한 박정희의 업적과 과오는 분명히 밝히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부정할 것은 부정해야 한다.
박정희에게 과오가 있다는 것은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당시 혼돈과 암흑이었던 우리 땅에 빛을 가져다 준 장본인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사람들은 광복에 들뜨기만 했지, 민주주이라는 것이 무언지 몰랐다.
서민들 역시 남의 담벼락에다 오줌을 깔기고는 누가 뭐라하면 '내 자유다'라고 빽 소리치고 말던 그런 시절이었다.
국회라는 곳에서는 맨날 쌈박질, 소리크고 힘센것이 제일이었던 상식이 통하지 않았던 때였다.
그 무질서 속에서 보리고개는 찾아왔고, 아무것도 없는 폐허 속에서도 억척같이 살아가는 서민들의 한숨만이 있었다. 수고해도 수고한 댓가가 없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그러한 무질서 사회 속에서 독재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바보였을 것이다.
단언 하건데, 그 당시 그 사회에서 독재자는 필연이었고 또한 그럴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박정희는 독재자 다운 독재를 했다. 그러나 그 독재가 가져다 준 것은 피해보다는 유익이 많았음을 그 시대 사람들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독재를 통해서만이 혼돈과 암흑에 빠진 사람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으고, 진정한 열매를 위해 매진하게 만든다면 나는 지금이라도 독재를 지지한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마음을 하나로 뭉쳐야 할 때 뭉치지 못한다면 독재는 언제라도 환영받아야 한다.
독재를 지지하는 것은 어쩌면 도박같은 것이리라.
그 독재자가 우리 모두를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정희 같은 사람이라면 나는 언제라도 독재를 지지할 것이다.
다만, 그 사람은 독재 박정희 처럼 너무 오래해먹다가는 부패해지고, 타락하여서
종국에는 총에 맞아 죽을 수 있음을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나의 말이 모순처럼 들릴 것이다.
나는 박정희의 처음 얼굴을 사랑한다.
그러나 박정희의 나중 얼굴은 혐오한다.
박정희는 그렇게 존경과 미움이 교차되는 인물인 것이다.
박정희의 장녀 박근혜.
그녀가 결자해지 할 수 있을까?
성장에만 매달려 분배에는 인색했던 분위기를 조장하여 노동자들의 피맺힌 한을 남겼고,
지나친 장기집권으로 정치 후진국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했던 그의 아버지의 그늘을,
그녀는 그녀의 아버지가 남긴 업적 뒷면의 그늘을 인식하고는 있는 걸까?
그리고 아버지의 그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까?
나는 사실, 박근혜가 아버지의 부족한 부분,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해 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