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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살아도 조국을 위하여...
이름 : 샌주
2005-09-21
아래는 오랜 항일가요를 작곡한 서영화 옹님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사의 내용을 떠나서 이 글을 보면, 서영화 옹님은 자신의 조국은 "분단된 한반도"라는 조국관이 무슨 관념적 얘기가 아닌 본래 당연하듯이, 처음부터 잉태되었을때부터 나의 조국은 "한반도"라는 사실이 정서적으로 당연하게 깔려있습니다.   대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이 분의 이런 정서가 좋은 주제가 될 것 같아서 올립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대해, 대한민국을 땅을 밟으신것에 대해서, 이 분은 조국의 발전에, 조국의 땅을 밟으신 것에 대해 감개무량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암울한 시대를 살아온 서영화 옹님께서는 발전된 조국에 사는 본국인들이 걱정이 되나 봅니다. 마지막에 뭐니뭐니해도 제일 귀중한 게 건강이라는 걸 조국 동포들에게 꼭 알리고 싶었다는 서영화 옹님의 말을 들으니, 이 분의 가슴속엔 중공은 자리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 오직 조국 한반도에 대한 애착심만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서영화님의 좌우명인, [순간을 살아도 조국을 위하여]라는 좌우명엔 연변 중국공민들도 느낄 수 없는 우리 한국인(북한인포함) 들에게만이 느낄 수 있는 무언가의 느낌이 올 것입니다.   중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이제 80이 넘고 90이 넘는 고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해외동포들 중에서 유일하게 중국만이 고령화된 동포분들만 계신 곳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이 분들이 눈을 감으면, 뼛가루라도 한반도 조국 고향에 뿌려줘야 할 것이라는 감성적 생각을 불현듯 떠올립니다.   ------------------------ 항일가요 등 1천여곡 만들어 조선족 사회에 보급해 "우리끼리 싸움질 안타깝다" "통일조국 위해 살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조국이 이렇게 발전한 걸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6.25 전쟁 때의 모습은 아예 찾아볼 수가 없어요." 지금 서울엔 중국 조선족 원로 음악가 한 사람이 와 있다. 지난 6월 17-19일 서울에서 열린 남북한 음악 학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조국을 방문했다는 작곡가 서영화(80) 씨. 조선족음악연구회 부회장, 랴오닝성(遼寧省) 조선족음악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랴오닝성 조선족음악학회와 선양(瀋陽) 조선족 아리랑 예술단 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일반가요, 항일가요, 동요, 무용곡, 경음악 등 1천여 수 이상의 곡을 만들어 조선족 사회에 보급한 대표 인사다. 일제시대 중국으로 건너간 한인들 사이에 유행한 항일가요와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연구의 권위자로도 손꼽힌다. 마침 6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을 찾은 그는 "을사조약 100년, 광복 60주년, 안중근 의사 서거 95돌을 맞아 서울에 오게 돼 더욱 감회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에 도착한 날이 6월 15일이었습니다. 저는 6.15 공동선언을 지지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 날을 택한 것이지요. 와서 보니 비로소 내 조국에 왔구나 하는 감정이 들더군요. 온 김에 8.15 광복절까지 지낸 후 돌아가려고 합니다." 평안북도 의주 출신인 그의 가족은 3.1 운동 이듬해인 1920년 남만주 봉천성(奉天省.지금의 랴오닝성) 싱징현(興京縣) 왕칭먼(旺淸門)으로 이주했다. 그는 그 곳에서 1925년 12월에 2남 중 둘째로 태어났다. 할아버지 서봉렵 씨는 그 당시 독립군 사령이었던 양세봉 밑에서 지하공작을 폈던 독립운동가였다. 그의 집은 국수장사를 하면서 독립군들을 먹이곤 했다. (중략) 1945년 9월 경 그가 작사.작곡한 동요 '8.15는 만세 부르는 날'은 당시 남만 일대에 보급된 후 북만에까지 전파돼 아이들 사이에 많이 불렸다. "8.15는 우리나라 만세 부르는 날/일본 천황 라디오로 항복하던 날/못 배우던 우리 한글 배우게 되니/나는야 기쁘구나 왜놈 망해서//8.15는 우리나라 만세 부르는 날/쪽바리 게다짝을 불사르던 날/못 입었던 색동옷에 꽃치마 입고/나는야 당실당실 춤을 췄지요"('8.15는 만세 부르는 날' 1-2절 가사). (중략) 그가 발굴한 수많은 항일가요 중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건 바로 '안중근 옥중가'다. 작자를 알 수 없는 이 곡은 그가 1986년 안중근 의사의 고종 6촌 여동생인 곽희종 여사를 직접 만나 듣고 채록한 것. '망향가'에 가사를 붙인 이 곡은 안중근 의사의 옥종 심정을 대변하는 다음과 같은 노랫말로 돼 있다. "적막한 가을 강산 야월삼경에/슬피 울며 날아가는 저 기러기야/북방에 내 소식을 네가 아느냐/여기서 저기까지 몇리 되는지/아차차 가슴 답답 이 내 신세야…" 중국에서 이러한 항일가요들이 많이 불린 이유에 대해서는 "조선에선 일본이 금령을 내려 '고향의 봄' 같은 노래마저 못 부르게 하지 않았느냐"면서 "그에 비해 만주는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에 항일가요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작곡한 1천여 수의 작품 가운데 200여 곡을 골라 생애 첫 '서영화 작품집'을 내는 것도 마지막 남은 소원이다. 그는 작품집과 CD가 나오는 대로 올해나 내년 중 음악회도 열 계획. 기회가 된다면 세상을 떠나기 전 조국에서도 꼭 한 번 음악회를 열고 싶다고 했다. '순간을 살아도 조국을 위하여'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는 서씨는 "이제 남은 건 조국통일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하고 가는 것"이라며 "그런 뜻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인 '삼천리 금수강산'도 올해 새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한국에 꼭 보급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가사를 실어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다름 아닌 건강의 중요성을 노래한 '건강은 보배일세'라는 곡이다. "이 세상에 황금이 귀중하다지만/하루하루 건강에 다 어찌 비하랴/질병은 차디찬 지옥이라면/건강은 따사로운 천당이라네/응아 엄마 울면서 태어난 우리네 인생/와하하호호 웃어들어가면서 한백년 살아보세나/건강은 보배 건강은 보배/보배 중에 보배일세" 서씨는 "뭐니뭐니해도 제일 귀중한 게 건강이라는 걸 조국 동포들에게 꼭 알리고 싶었다"며 "이 노래를 보급하는 것도 이번에 온 목적 중 하나"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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