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기관, 짝퉁시계를 선물로..
[헤럴드생생뉴스 2005.09.22 10:13:36]
정부기관에서 선물로 증정한 명품시계가 ‘짝퉁’이라니?
최근 광저우(廣州)시 위생국은 항일전쟁 참전 원로간부 59명에게 경의의 표시로 시가 1만위안(약 13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선물로 돌렸다. 그러나 세계적 명품 브랜드 ‘투돌(Tudor)’ 상표를 단 이 시계가 짝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국은 곤혹스러움과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시 위생국은 관계자를 일일이 원로간부의 집으로 보내 짝퉁 시계를 회수하고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 웃지 못하는 해프닝까지 벌였다. 시 위생국의 우치중(吳其中) 부서기는 “짝퉁 시계를 판매한 불법유통상에 대해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전에 꼼꼼하게 일처리를 하지 못한 당국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전했다. 짝퉁 제품의 불법유통에 대한 허술한 감독과 관리 시스템에 당국이 스스로 당하는 우스운 꼴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기관마저 속아넘어간 이번 ‘짝퉁시계 소동’은 중국 전역에 짝퉁 시장이 얼마나 크게 또 깊게 파고 들고있는 지를 가늠케 해주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