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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재중국 한국인들의 미래
이름 : 대전
2005-09-23
재중국 한인들의 미래. 우리는 미국,일본을 진출하면서 그곳을 제조기지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우리의 생산기지라고 서슴지않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해외진출의 행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있는 칭다오에서 요 몇 년사이에 의미있는 현상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칭다오는 총인구가 약 650만명으로 시내지역은 2백만명 정도입니다. 시외곽지역에 거주하는 인구가 7할이 넘습니다. 한국인이 진출하던 10여년전 초기에는 시외곽지역은 농촌으로서 외국인의 생활이 불편하여 대다수의 한국인이 시내에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시내에 우리의 투자기업과 공장들이 많았습니다. . 그렇게 올망졸망 몰려살다보니, 자연히 한국인들 상대의 소비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식당,커피숍,가라오케,슈퍼마켙,통신서비스업,양복점,비디오대여점,학원등..생활에 편리한 업종들이 한국인의 손으로 하나둘씩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칭다오시의 왕성한 투자유치 활동으로 시외곽 위성도시에 한국인의 투자공장이 점차 들어서게 되더니, 지금은 3,500 여개의 기업중 대다수가 시외곽지역에 포진하여 공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시내의 공장들도 차츰 시외곽으로 옮겨갔습니다. 자연히 생활의 중심도 시외곽지역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칭다오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타운도 시외곽지역입니다. 결과로,시내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예전부터 영업하고 있던 각종 서비스업의 중심도 그쪽으로 몰려갔습니다.지금은 시내에서 식당을 해도 손님맞기가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제조업의 이동이 상권의 이동을 동반하는 현상이 현실입니다. 중국전역으로 진출한 한국인들의 숫자가 얼마전까지 상주인원만 약 20만명이 넘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특히 칭다오는 상주 5만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면 한국인의 해외진출 역사상 칭다오는 미국의 LA, 일본의 동경 다음으로 해외정착이 많은 동네입니다. 그것도 10여년의 단 시일에 말입니다. 그러나 그 성격과 환경은 판이합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오래전부터 프론티어정신으로 현지인과 더불어 살면서 그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가난하고 왜소한 민족이다보니 진출초기에는 온갖고생과 인종차별을 겪지않을수 없었습니다. 중간에 숱한 사람들이 도태되거나 불귀의 객으로 사라져갔습니다만, 고생끝에 낙이라고 차츰 안정을 하게되었던것입니다.우리보다는 선진국이라 정착 자체가 부럽고 행복한 환경입니다. 경제정책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그 자체를 배척하지 않는 한 열심히 일하면 현지인으로 안정되게 정착할 수가 있습니다. 중국의 거주자는 좀 틀립니다. 한중수교후 진출이 눈부시게 활발했는데, 오히려 우리가 중국보다 선진국이다 보니, 즉, 돈이 좀 있지요, 때깔이 곱지요,현지인보다 우월된 차별을 받고 살아왔습니다. 물가가 싸다보니 큰 부담도 못 느낍니다.한국에서는 못하던 골프도 마음대로 즐길수있고, 가정부도 둘 셋씩이나 둘 수도 있습니다. 같은 자금으로,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풍요롭게 살수가 있다는 것은, 또 할 수있는 업종이 더 많이 있다는것은, 중국진출 한인들의 큰 복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나라와는 다르게 제조업(공장) 진출과 함께 인적진출을 동반한것입니다. 다시말해 제조공장 진출에 따른 주제원과 그 가족의 역사입니다. 그들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서 요식업,서비스업이 더불어 진출한것입니다. 개인이 같은 자금으로 무엇을 할려해도 엄두를 못내는 곳이 한국입니다. 중국에와서 보니 쉽게 할수가 있습니다. 대다수가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요식업이나 서비스업,통신업등이 그것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으며, 할수있는 일이라곤 그런 개인 장사가 쉽습니다. 많이들 오십니다.imf이전을 기업과 그 주재원의 역사라면, 그 이후로는 개개인의 진출이 활발합니다.무엇을 해 볼 것이 없나 탐색중에 계시는 분들도 요 몇 년사이에 많이 늘었습니다. 칭다오에 상주 한국인 5만중에 투자기업인과 주재원은 2만명도 안될것입니다. 만약에 중국의 정책변화로 또는 제조환경의 경쟁력 저하로,, 제조업이 경쟁국인 인도나 배트남 등의 동남아시아로 혹은 북한으로 그 기지를 옮기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면 지금 거주하고 있는 수많은 한인들은 무엇을 할 수가 있을까요? 제조업을 근간으로 진출역사가 이루어져 있다면, 그의 소멸과 함께 재중한인들도 동반 소멸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있습니다.이것이 LA 나 동경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지금 자국기업이 외자기업을 대체하기를 열망하며 그 때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중국진출 외국기업은 이때까지 해외기업과의 경쟁에서, 얼마전부터 중국본토 기업과의 경쟁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와중에 경쟁에 이기지 못하고 도태되는 기업도 적지않게 속출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외자정책은 자국인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될 때, 언제든지 외국인이 제조업을 하기 어렵도록 환경을 만들수있을 것입니다. 지방별로는 속도가 다소 느리더라도, 적당하다고 판단되는 싯점에서 언제던지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여 강제나 물리적으로 외국기업을 철수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 생산을 위주로 하는 제조업 투자의 큰 맹점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6,70년대 공단지역에서 일본자본을 몰아내었듯이 말입니다. 그럴때 무역이나 학생들을 빼고 어떤 직종이 남을수있을까요? 정책은 하루아침에 바뀔수있습니다. 사전 설문조사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고나니 바뀌어져 있더라는 겁니다. 누구를 상대로 음식과 술을 팔수가 있겠습니까? 이미 사다 논 부동산은 누구보고 관리해 달라고 할수있겠습니까? 70년대말 부터 중국진출이 활발했던 일본자본이 10년도 못되어 폐허가 되다시피 썰물처럼 빠져나갈때와 우리는 크게 틀립니다.지금도 일본자본은 대다수 순수 제조업위주로만 진출하고있어 제조업만 빠져버리면 그만입니다.유통과 서비스도 중국인 상대이지 일본인 상대로 하는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늘고 길게,, 그러나 아직 움직이기는 쉽게... 한국인이 아닌 중국현지인을 상대로... 최악의 경우에는,, 돌아갈 터라도 놓치지 말아야 하지 않아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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