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서 사는 김 민경입니다.
지난밤(23일) 11시 45분 MBC "W"를 통해 방송된 "영숙이는 죽지 않았었다"에서
지난 7월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간 영숙이가 저의 둘도없는 절친한 친구입니다.
너무 친했기에.. 공기같은 존재였기에 처음에는 영숙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믿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친구들 또한 타인에게 영숙이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억울하게 버스에 치인 영숙이의 사건이
쌍방과실로 종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앞에 가만히 있을수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영숙이는 친구와 함께 횡당보도를 건너다 우회전 하는 버스에
치여 한번 넘어지게 됩니다. 버스 앞 바퀴 가까이에 들어가게 된 영숙이는
같이 동행했던 친구와 주변 사람들에게 꺼내달라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친구가 버스운전기사에게 후진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후진을 요구 하였으나, 밑에 깔린 영숙이를 밟고 전진을 하여
1차 상해를 입힙니다. 다시 주위 사람들이 전진하여 영숙이를 빼낼것을
요구합니다. 여기서 버스 기사는 상식 밖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전진을 하여 1차 상해를 입힌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후진을 하여서
그 자리에서 우리 영숙이가 사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자는 버스에 내려서 사망자를 돌보기는 커녕, 주변 목격자들을 확보에
급급했고, 버스 회사에 전화를 하여서 여자 2명이 버스에 뛰어 들었다고
말합니다. 이 버스기사는 중국 사람이였습니다. 버스 회사에 통화할 때도
중국말로 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으니 분명히 자기가
유리한 대로 상황 진술을 하였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정상적인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에서 건넜으나, 갑작스런 버스 충돌로 인하여..
죽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우리 영숙이의 죽음이 이제와서 쌍방과실로 처리된다는
현실에 슬픕니다.
호주에 갔따오면은 멋있게 변해서 만나자고.. 갔다오면 놀러도 가자고
가끔씩 전화통화 몇 번 하는게 다였는데.. 어느날 저녁 영숙이가 죽었다는
갑작스런 전화에 눈물밖에 안 나왔습니다. 며칠동안 밥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같이 목욕탕도 가고, 고등학교 시절 야자안하고 도망간 추억들...
우리 아름다운 추억을 모두 날려버린 그 버스 운전기사를 어떻게 가만히
놔둘 수 있겠습니까? 정말 사랑했던 친구이기에 ... 그리고 타국에서 당한
죽음이라 저는 이렇게 인터넷에 글 남기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현실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제는 눈에서 눈물이 나는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여러분! 이것은 한 개인의 죽음으로 끝나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영숙이의 아버지는 제2,3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금도 호주와 한국을
오가며 사건규명에 힘을 쓰시고 계십니다.
효순이와 미순이가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을 모두들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그때,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촛불시위를 하며 두 소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의 도움 하나하나가 큰 보탬이 되어서 이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단순사고로 끝나서.. 영원히 묻혀버릴까봐 그것이 두렵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우리 영숙이의 억울한 죽음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나쁜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