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내에 작은 한국이 있다. 바로 왕징(망경:望京) 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한국인들이 이주하기전 그러니까 개발전까지 한국의 난지도와 같은 쓰레기 매립장이었다고한다.
4환과 5환 사이에 있는 왕징...3만이 넘는 한국인들이 살아가고 있는곳 그곳을 찾아본다.
이곳이 왕징신청(망경신성:望京新城)의 4구 씨먼(서문:西門)입구이다. 승용차,3륜차들이 엉겨 손님을 기다린다.
내부로 들어오면 광장을 가운데에 두고 아파트들이 둘러 싸고 있는 모습이다.요즘 부쩍 늘어난 소나타 택시.뒤로 보이는 다른 모습의 아파트는 왕징신청 3구다.4구에 비해 3구는 근래에 지은 것이라 많이 깨끗하며 모양도 새롭다.
광장 가운데 자리잡은 분수대.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거의가 다 한국인이다.여름의 끝자락이라 분수대도 작동하지않는다.
분수대 옆쪽 상가 귀퉁이에 자리잡은 태권도장. 관원이 얼만나 되는지는 모르겠다.
아파트 내부의 식당이나 상가는 대부분 한글간판이 되어있어 중국말을 전혀 못한다 해도 사는데는 불편이 없다.
오히려 이곳에 살고있는 많은 중국인들이 불만을 터트려 한국어와 중국어를 같이 표기해야 한다.
한국성이라는 왕징신청 4구에 붙어있는 상가.역시 거의 한국어로 되어있다.
아파트를 벗어나면 바로 체육공원이 있다. 땅덩이가 커다보니 근린공원은 잘 정비되어 있다.이곳에서 체육행사도 하고
아침 저녁으로 단체체조도 한다.
왕징신청 맞은편에 자리잡은 새로지은 샤뚜쟈위엔(하도가원:夏都家園) 왕징신청에 비해 임대료가 비싸다.
중국인들은 브릿지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대부분 아파트에 가운데 공간을 두고 모양을 낸다.땅값이 비싼 한국에서는
거의 생각지도 못할 건축 양식이다.
이곳 역시 갓 지은 성원국제라는 복합상가인데 역시 가운데를 비워 모양을 내었다.비워있는 공간을 방으로 하면
아파트 몇채는 될듯하다.
왕징신청 주변에 있는 골프연습장.고객이 거의가 한국인이다.얼마전 동아일보의 르포중 북경왕징신청에 떠도는
투자실패자들이 많이 산다는 기사를 보았다.거지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골프장과 또 다른 한 곳은 발 디딜틈도 없이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와 운동을 한다.
그리고 주말마다 북경근처의 골프장은 한국인들로 인해 늘 만원이다.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아마도 그렇게
생활하는 사람들과 소위 말하는 웰빙의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다.
왕징에 살고있는 3만이 넘는 한국인들의 분포를 보면 대부분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현지주재사원,그리고 무역업에
종사하는 개인사업자, 한국인들의 입이 되는 조선족교포등이 주류를 이룬다.
현대자동차의 투자확대로 인한 규모확장,현대하이닉스와 BOE의 합작으로 한국기술진의 북경진출등 대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최상위 품질의 삶을 즐기고...
오래전 주재원으로 중국땅을 밟아 중국어도 가능하고 중국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복귀대상자들이
스스로 개업하여 사업을 하며 주거하고 있는 곳이 또한 이곳 코리아 타운 왕징이다.
게중에는 성공한 사람도 있고 집세도 없어서 떠돌아 다니다 시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밤이면 술집이라는 술집은 꽉차고 아주 늦은시간 고성방가와 비틀거리는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수있는 이곳이곳이 바로 북경에 자리잡은 코리아타운이다.
참고:왕징신청의 아파트 월세는 방3개에 45평 수준이면 월 4500위안(약 57만원정도)되며
샤뚜쟈위엔은 그보다 300위안 정도 더 비싸다.왕징신청은 이미 4년이 넘은 노후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갓 지은 샤뚜는 시설면이나 냉난방이 왕징신청에 비해서 월등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