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운명을 바꾼다는 시각은
동의하지 않지만
장금이를 통하여 중국인민들의
"잃어버린 가치"를 생각하며
중국사회의 불공정성에 대한
우회적 표현을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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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수, "장금이는 우리가 잃어버린 여인"
“이 시대에 똑똑하고 아름답고 마음 착한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최근 중국대학의 한 교수가
중국의 ‘대장금’(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열풍 원인이
“대장금이 시대가 잃어버린 여인”인 데 있다고 분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화대 신방과 인훙(尹鴻) 교수는 최근(지난 1일)
‘대장금’ 태풍이 가장 거센 쓰촨(四川)성의 청두상바오(成都商報)와 가진 인터뷰에서
‘잃어버린 여인론’을 펼치며 ‘대장금 현상’을 진단했다.
‘대장금’으로 형상화된 ‘장금이’가 오늘날의 중국에서 잃어버린 여성상을 표현했다는 것.
인 교수는 우선 ‘장금이’는 ‘지식인’이라고 전제하면서
문학, 의술과 요리가 그녀의 전공분야로
특출한 연구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용감한 지식인으로서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고
평민백성을 도우며 전염병에 걸린 이를 치료하는 정신이
대단히 칭찬할 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금이’가 ‘지식이 운명을 바꾼다’는 말을 똑똑히 상기시켰으며
넓고 깊은 전공지식이 있었기에 온갖 오해와 불신, 모함, 공격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인 교수는 ‘장금이’는 똑똑하고 아름다우며
착하고 베풀 줄 알고 지혜로운 여인으로 그려지는데
이는 아주 보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흔히 말하는 ‘슈퍼우먼’의 경우는
똑똑하고 추진력이 강하지만 부드러움,
선량한 마음씨는 지니지 못했을 것이고
너무 착하고 베풀 줄 아는 여인은
‘슈퍼우먼’이 가진 장점을 지니지 못한 게
보통이라며 ‘잃어버린 여인론’을 보충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잃어버린 가치론’도 꺼내들었다.
그는 중국사회는 전환기에 처해 있어
사회에 공명정대함이 다소 결여돼있다며
이로 인해 긍정적인 가치체계가 구축되기 어렵고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뭔가 가식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 자체에 긍정적인 가치가 충분히 존재할 때에
문화로 긍정적인 가치체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한국과 미국이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사회에서
주류 가치관이 비교적 수월하게 확립되는 데 반해
중국 사회는 전환기의 불안정기에 놓여있고,
긍정적인 가치는 현실에서 벗어나 존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서 전통윤리 가치관은 점차 설자리를 잃고 있는 가운데
‘대장금’이 마침 공백을 메워줬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인 이영애. 사진제공=MBC]
(베이징 = 이용욱 통신원 heiba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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