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은 앞으로 7년 뒤인 2012년 대만 봉쇄를 위한 절대적인 전력(戰力) 우세를 확보할 것이다.”
대만 국방부는 23일 중국해군의 급속한 전력 증강 추이를 예측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입법원(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된 이 내용은 미 태평양 사령부가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도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라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대만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군의 잠수함 전력은 2003년 이미 장시간 해저봉쇄 능력을 갖췄고, 올 들어 원거리 해저공격 능력을 갖췄다. 이 정도면, 중국 해군이 작전통제 목표로 제시한 ‘제1열도선(列島線)’을 돌파할 수 있는 전력이다.
‘제1열도선’은 서태평양의 쿠릴열도·일본열도·류구(琉球)열도·대만·필리핀을 잇는 선으로, 중국군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 해역의 작전통제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또 중국 해군이 오는 2008년에는 항공모함을 건조해, 원양(遠洋)작전 능력을 갖춰, 2012년 대만군 전력을 압도하고 대만섬을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가 되면, 중국 해군은 무기 면에서 대만 해군을 압도하게 된다. 당초 전문가들은 2010년 후반에나 가야, 중국군이 항모(航母)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해군은 또 2015년 항모전투군단을 형성해 대만해협의 해상·해저 제해권(制海權)을 완전히 장악하고, 잠수함의 핵보복 능력까지 구비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군이 대만군을 압도하는 2012년 중국의 대만 공격은 어떤 전쟁 플랜을 따를까.
대만 국방부는 상하이(上海)와 저우산(舟山), 푸젠(福建)성에 주둔하는 동해함대가 주(主)공격을 맡고, 북해함대와 남해함대가 지원 공격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국방부는 “2015년이 되면 대만 해협에 돌발사태가 발생해도 대만 지원군이 해협 진입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해군의 급속한 전력 증강은 첨단장비 확보를 통한 군 현대화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에서 도입한 구축함과 잠수함 등은 중국 해군의 원양작전 능력을 올리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대만 국방부의 린친징(林勤經) 전력평가실 주임은 입법원 보고에서 “중국군의 전력 증강에 맞서려면 P-3C 반잠기(反潛機·해상초계기) 12기를 도입해야 하며, 미국과 시급히 도입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당측은 대만 정부가 무기 도입을 위해 중국군 전력을 과장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이번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