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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양안전쟁3
이름 : 달
2005-10-07
2015년 10월26일 23:00(한국시간) 광동성 산터우 전투비행장 정복 가슴에 훈장을 가득 달고 있는 인민해방공군 35사 의 사령인 뚜샤우이 소장은 시계가 밤 12시를 가리키는 것을 보고, 심호흡을 한번 한 후 일갈을 터트렸다. “이제 출격이다! 미제놈들의 그 잘난 키티호크 항공모함은 오늘로써 인생을 마감한다! 자, 환영식장으로 출발하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산터우 전투 비행장의 활주로와 주기장에는 엄청나게 많은 전투기들이 대기 하고 있었다. 마치 전투기의 백화점을 차려 놓은 듯, 온갖 종류의 전투기들이 수 십대씩 주기 되어 있었다. J-11, J-10, J-8Ⅱ, FC-1 그리고 해군항공대의 SU-30MKK까지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가 총망라 된 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중국 특유의 인해전술을 구사하려는 듯, 이 엄청난 숫자의 전투기로 키티호크를 밀어 붙이려는 듯 한 모습이었다. 광동군구의 공군 주력을 책임지고 있는 뚜샤우이 소장은 이 작전에 해군항공대의 SU-30MKK와 쩌우언라이 항공모함의 SU-33 전투기들의 지휘권까지 인수받아, 키티호크 공격을 총지휘하고 있었다. 뚜샤우이 소장의 일갈에 맞춰 관제탑에서는 분주히 무전이 오가며, 활주로에는 대기하고 있던 J-8Ⅱ 전투기 40대와 M-400레이더포드를 장착한 SU-30MKK2전투기 2대가 꼬리의 쌍발엔진에 불을 붙였다. 두 대씩 짝을 지어 하늘로 날아오른 J-8Ⅱ 전투기와 지휘용인 SU-30MKK2 전투기는 편대 진형을 짠 후, 기수를 동쪽으로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네놈들이 우리 중국을 우습게보고 있다는 거지... 감히 항공모함 한대로 우리 기지의 650km까지 접근 한다? 건방진 놈들... 이제 2조 준비 시켜!” 2015년 10월26일 23:00 바탄제도 북동쪽 60km 해상 “제독님, 산터우에서 중국 전투기 42대가 이륙했답니다. 타이완에서도 F-16을 24대 이륙 시킨답니다. 기종은 J-8Ⅱ와 2대의 SU-30 이랍니다. 어떻게 할까요?” “ J-8Ⅱ? 으핫하하하. 그걸로 도대체 뭘 하실려고? 그래 타이중항을 폭격하려는 거군.  F-35 20대정도 보내면 다 잡을 수 있겠군. 우리 파일럿들 킬마크 새겨 줄 기회야. 다 잡아 버려. 타이완 F-16과 합친다면 수적으로도 충분할 꺼야. 지금 타이완 공군기들 반 정도밖에 안 남았다던데... 그리고 조종사나 기체 피로도가 엄청날 꺼야. 우리가 왔으니, 왔다는 기분을 확실히 느끼게 해 줘야지. 안  그래?” 시커먼 한밤의 바다를 가르며 서쪽으로 천천히 항주 중인 키티호크의 갑판은 갑자기 분주해 졌다. 동체 내부에 암람 공대공미사일을 4발씩 장착한 F-35C 전투기 20대가 사출기에 몸을 맡기고 차례로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이미 두 시간 전 산터우에서 출격한 8대의 J-10과 4대의 J-11을 맞아서, J-10 두 대를 격추 시키는 성과를 올렸었는데, 중국 전투기들은 타이완 함대를 폭격하기 위해 이륙했다가, 키티호크에서 출격한 F-35들에게 허를 찔려 두 대가 격추되고, 목적을 이루지 못 한 체 중국으로 도주 했던 것이다. 타이완 공군은 6일간 계속된 전투에서 보유 전투기의 50% 정도를 잃는 극심한 피해를 보았다. 처음 3일은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의 도움 없이 고군분투했기 때문에 그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북쪽에서 괴롭히던 마오쩌뚱 항공모함이 사라지고, 동시에 오키나와의 미군기들이 출격하기 시작 하면서, 타이완 북부의 제공권은 어느 정도 안정되기 시작 했지만,  남쪽의 산터우와 쩌우언라이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SU-33 들 때문에 남부의 하늘은 아직 중국에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그런 키티호크 항공모함이 다가 오면서 타이완 공군은 마치 구세주를 만나는 느낌으로 그들을 환영 했다.  키티호크의 위력은 그들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첫 출격에서 중국의 폭격용 J-10을 두 대나 잡아 버린 것이다. 중국은 폭격용으로는 주로 해군항공대의 SU-30MKK와 공군의 J-10을 썼고, 엄호용으로는 주로 J-11이 출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의외로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J-8Ⅱ를 대규모로 출격 시킨 것이다. 2015년 10월26일 23:15 바탄섬 북쪽 70km 해저 중국 킬로급 잠수함의 쉬위꽝 함장은 긴장된 눈빛으로 음탐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장소에서 매복해 있기 6시간째인 지금 드디어 소나에 희미한 키티호크의 음문이 잡힌 것이다. 아까부터 S-3B바이킹 대잠 초계기로 추정되는 항공기 소리가 잠시잠시 들리곤 해서, 키티호크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기다린 보람을 주기라도 한 듯, 드디어 키티호크 함대가 나타난 것이다. “함장님, 0-1-0 방향 18,000m 에 타이콘데로가로 보이는 음문과, 0-1-9 방향 19,000m에 알레이벅으로 보이는 음문, 3-5-8 방향 19,500m 에 역시 타이콘데로가로 보이는 음문, 0-1-0방향 19,500m 지점에 키티호크로 보이는 음문, 0-1-2 방향 18.500m에 LA급 원자력잠수함으로 보이는 음문이 잡히고 있습니다.” “좋다. 드디어 왔군, 우리에게 이런 행운이 진짜로 오다니...재수 없는 놈들.. 하필 우리 매복 지점으로 오다니... 핫하하. LA급 원잠을 표적 1, 키티호크를 표적 2, 선두에 있는 타이콘데로가를 표적 3으로, 3-5-8 에 있는 타이콘데로가를 표적 4, 알레이벅을 표적 5로 지정한다. 추가로 더 나타날 테니, 계속 신경을 써 보도록 해. 그리고 표적들 경로 추적 잘 하고.“ 타이완의 구명과 중국 멸망의 선봉인 키티호크 함대는 안타깝게도 중국 잠수함들이 부설 해 놓은 기뢰밭으로 오고 있었다. 하기야 키티호크가 그 쪽으로 올 것을 정확히 예측한 중앙군사회의 작전상황실의 능력도 대단한 것이었다. 키티호크를 잡기 위해 인근에 있던 모든 잠수함들을 바시해협으로 보냈기 때문에, 중국은 며칠간 대만 해군 잠수함들에게 피해를 입은 것도 상당했다. 하지만, 어쩌면 사소할지도 모르는 그런 피해보다는 키티호크 항공모함을 잡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욱 중요했기 때문에, 타이완 남쪽에 작전 중이던 잠수함들을 다 빼내버릴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2차대전 이후 단 한번도 피격된 적이 없는 천하무적의 미국 항공모함이 과연 이번 전쟁에서는 어떤 전과와 결과를 가져올지... “엄청나게 많은 전투기들의 소음이 들립니다. 우리 공군과 조우하나 본데요?” “아! S-3B바이킹으로 추정되는 비행기 엔진음이 들립니다. 1대입니다.” “성가신 놈들... 앞으로는 더 자주 나타날 것이다. 저놈들 저래 봐야 우리를 찾지는 못해. 모두 침묵상태로 대기하도록.” 함대가 가까워 질 수록 S-3B 바이킹의 엔진음이 자주 들렸다. 그러나 쉬위꽝 함장은 잠수함의 기관을 끄고, 자기장에 의한 탐지방식인 MAD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자기장이 덜 발생하는 동서 방향으로 선체를 세우고 매복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이킹에게 노출이 안 될 자신이 있었다. 2015년 10월26일 23:20 키티호크 “오우! 타이완 애들 의외로 관제를 잘 하나 보군요.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는데요? 또 한대 잡았습니다.” 대만은 오키나와기지의 미 공군이 북부지역의 제공권을 잡아주자, 한대밖에 없는 E-737 조기경보기를 이 전투에 참전시켜서 관제를 맡기고 있었다. 반면 중국도 A-50 조기경보기를 투입하여 관제를 하고 있었는데, J-8Ⅱ 전투기가 F-35나 F-16에 비해 BVR 능력이 너무나 떨어지기 때문에 형편없이 밀리고 있었다. 느긋하게 팔짱을 끼고 마치 컴퓨터게임 관전하듯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는 들러프 제독의 귀로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산터우에서 또 전투기들이 이륙하고 있습니다! 하나, 둘... 엄청난 숫자입니다! 기종은 J-11과 J-10들입니다! 앗, FC-1도 있습니다!” “이런! J-8Ⅱ는 미끼였군! 남은 F-35 몇 대야? 아, 12대군! 모두 출격시키고, 슈퍼호넷도 공대공 무장으로 4개 편대 출격 시켜! 타이완에 연락해서 그들도 더 오라고 그래! 그놈들 도대체 몇 대야?” “총 68대입니다! J-11이 20대이고, J-10이 24대, FC-1이 24대입니다!” “쉿! 무식하게 많군! 함대에 대공경계경보 발령해!” 키티호크의 전투정보실은 갑자기 다급해 졌다. J-8Ⅱ의 항속거리는 짧아서, 함대가 있는 곳 까지 올 수 없지만, 지금 출격한 J-11은 650km정도의 거리라면 충분히 공격 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이다. “2차 출격 전투기들이 전투장소로 진입하면 먼저 갔던 전투기들 귀환시켜! 암람 4발로 오래 버티기는 힘들어!” 디스플레이에는 수십개의 점들이 뒤엉키는 것이 보였다. 바야흐로 키티호크의 진입과 함께 개전 후 최대의 공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었다. 2015년 10월26일 23:40 산터우 전투비행장 A-50조기경보기와 링크된 레이더를 통해 전투 상황을 지켜보던 뚜샤우이 소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크하하하하, 저놈들이 드디어 미끼를 왕창 물었군! J-8Ⅱ는 귀환 시키고, 3조 출격 시켜!” “J-11은 전투영역 빠져나와서 저놈들 퇴로를 차단해! J-10과 FC-1은 타이완 놈들 전투기 하고 도망가는 미국놈들 뒤통수를 쳐!” 다시 한번 일갈을 터뜨리자 활주로에서 배에 미사일을 주렁주렁 달고 대기 중 이던 36대의 SU-30MKK와 J-11 16대가 엔진을 점화시키고 힘차게 뻗어 나갔다. 수호이가 제작한 플랭커 시리즈 전투기 52대가 이 어두운 밤에 꼬리에 주황색 불을 뿜으며 차례로 하늘로 날아오르는 광경은 정말 장관 이었다. 동시에 산터우 앞바다에 있는 쩌우언라이 항공모함에서도 무전을 받고, 20대의 SU-33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현재까지 동원된 중국의 전투기는 총 182대 였는데, 실로 공군 전사에 길이 남을만한 초대형 전투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대단한 전투를 지휘하게 된 뚜샤우이 소장은 형언 할 수 없는 감격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출격전에 지시 받은 작전대로 2차 출격한 전투기들 중, 20대의 J-11 전투기들은 전투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가, 산터우에서 3조가 출격함과 동시에 전투 영역을 크게 우회해서, F-35와 슈퍼호넷들의 퇴로 차단을 기도 하고 있었고, J-10과 FC-1들은 뒤지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키티호크와 타이완의 전투기들과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고 있었다. “현재까지 피해가 J-8Ⅱ 11대, J-10 8대, FC-1 9대이고, 적의 피해는 F-35 3대, F-16 11대군. 좋다. 양호하다! 전투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결과는 우리가 이긴다! 핫하하!” 2015년 10월26일 23:45 키티호크 “아아.. 또 출격 합니다. 저놈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전투기를 투입 하려는지...!” 또다시 산터우 비행장에서 전투기들이 이륙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쩌우언라이 항공모함에서도 전투기들이 이륙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키티호크의 전투정보실은 당혹과 공포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더군다나 아군 전투기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는 것을 보자, 더 이상 자신들이 무적이 아니란 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바로 여태까지 싸웠던 모든 나라들과는 차원이 다른 상대란 사실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었다. “슈퍼호넷 4대 남았지? 모두 동원해! 그리고 귀환하는 F-35들 돌아오면 바로 무장 장착해!” 들러프 제독은 적의 대규모 파상 공세에 무척 당황했지만, 자신이 흔들리면 함대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을 바로 깨닫고, 냉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냉정을 회복하고 주위를 돌아보니, 전투정보실 내부는 여태까지와 다른 뜨거운 공기가 흐르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바로 공포였다. “제군들! 걱정 하지마라! 여기까지의 거리는 650km 이다. 저놈들은 여기까지 와서 전투를 벌일 능력이 안 된다. 기껏 해봐야 대함 미사일 공격 뿐 이니, 걱정 할 것 없다!” “이번에는 총 몇 대야?!” “예, SU-30MKK 36대와, J-11 16대 그리고 항모에서 이륙한 SU-33이 20대입니다.” “이놈들이 최 정예군...이게 마지막이야. 여기까지만 막으면 돼.” 이렇게 말하던 들러프 제독은 문득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해전이 떠올랐다. 최초 공격이 초음속 모스킷 대함미사일이었다는 그 사실이 순간적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생각과 동시에 존 폴 함대 작전참모에게 다급하게 지시를 내렸다. “폴! 상공에 있는 E-2C하고, 바이킹을 후방으로 이동시켜! 저놈들 모스킷을 쏘려는 거야! 모스킷은 36..20.. 그래. 56발이야! 대공요격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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