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수예변의 군사자문이라... 생각해볼 여지가 많습니다. 그런 사람이 군사자문직을
왜 버려야했을까요? 천수예변의 군사자문이라면 그래도 연이 있을 것인데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참모총장까지 역임한 대만군의 한 최고위급 원로 장성이 대륙에 있는 고향을 방문해 조상들의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급상장(一級上將)이라는 종신 직함을 자진 포기했다고 홍콩의 봉황(鳳凰)위성TV가 3일 보도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인터넷판이 전재한 봉황위성TV 보도에 따르면, 대만군의 전 참모총장 뤄번리(羅本立.78)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지난달 중순 모든 퇴역절차를 마침으로써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명예라고 할 수 있는 일급상장 직함을 버렸다.
퇴역과 동시에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전략고문직에서도 물러난 뤄번리는 대만군에서는 처음으로 일급상장 직함을 자진 포기한 인물이다. 그는 자진 퇴역의 대가로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현에 있는 고향을 방문해 조상의 제사를 모실 수 있게 됐다.
한국군의 대장에 해당하는 대만군 일급상장은 본인이 사망할 때까지 지니는 종신 직함이기 때문에 일단 일급상장이 된 후에는 연령이 아무리 많아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퇴역할 필요가 없다.
뤄번리 이전에도 행정원장을 지낸 하오바이춘(땅이름학柏村), 국방부장을 지낸 탕페이(唐飛)과 탕야오밍(湯曜明), 현 국방부장 리제(李傑) 등 생전에 퇴역한 일급상장들이 있었으나 이들의 퇴역은 뤄번리와는 달리 군대 이외의 다른 행정 관직을 맡기 위한 것이었다.
1927년생으로 반세기 넘게 군인으로 살아온 뤄번리는 일찍이 국민당을 따라 대만으로 건너간 뒤 60년 가까이 가보지 못한 고향에 돌아가 조상에 제사를 드림으로써 자손의 본분을 다함으로써 사람됨을 완성하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신문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