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국산 김치에서 발견된 기생충 알은 회충과 구충(십이지장충), 동양모양선충, 사람등포자충 네 종류이다. 이들 기생충은 토양 매개성으로 사람의 분변과 토양, 지하수 등에서 잔류하다 채소류 등 농산물을 통해 인체로 감염된다.
복지부 노연홍 보건정책국장은 “중국은 여전히 농산물 재배에 인분을 사용하고 있는데, 김치공장에서 인분으로 키운 배추를 제대로 씻지 않아 기생충 알이 김치에서 검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 알은 인체에 들어가면 기관지와 식도 및 위 등에 기생하면서 1∼2개월 뒤 성충으로 자라 인체내 영양분을 빼앗고 복통, 구토, 피로감, 설사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져졌다. 특히 성충은 지속적으로 알을 낳아 인분 등으로 다시 자연계에 배출, 하천 등으로 흘러 들어가 2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검출된 기생충 알 가운데 회충은 주로 소장에 기생하고 몸길이는 15∼35㎝이다. 암컷은 하루에 20만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사람의 입으로 들어온 알은 약 2개월 정도면 성충이 된다. 감염될 경우 복통과 식용부진, 폐렴,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십이지장충은 길게는 2개월 이상 체내에 살지만 대개 2주 이내에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알이 입으로 들어가면 5분 이내에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기관지 등을 거쳐 소장에 이르러 혈액을 빨아 먹어 철분결핍성 빈혈증을 일으킨다.
사람의 소장 상부에 기생하는 동양모양선충의 성충 몸길이는 3.8∼6.7㎜에 달한다. 유충은 피부를 뚫는 힘이 강해 주로 입을 통해 감염되며, 위를 지나 소장에 기생하며 소장 점막을 손상시킨다.
사람등포자충은 동남아시아 등 열대지방에서 주로 발견되며 국내에서는 발견 사례가 흔치 않은 기생충이다. 동양모양선충처럼 소장 점막에 손상을 입혀 영양흡수 방해와 장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생충 검출 김치를 먹었을 경우 기생충에 감염될 수도 있지만, 인체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감염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감염될 경우 구충제를 복용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