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체험란에 민공에 대한 글을 한 번올린 경험이 있는데 좀더 세밀하게
그들이 누구이며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보자.
중국의 극빈층으로 분류되는 농민들중 도시로 나와 건설업등 여러 3D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을 총칭하는 말인데…좀더 포괄적으로 분류한다면 타공(打工:따꽁)에
이 민공에 포함이 된다고 보면 옳다.
타공은 제조업체의 생산노동자,일반 잡일을 하는 노동자들 전부를 말하는 것이고
민공은 농촌에서 올라온 건설노동자를 말하는 것이다.
먼저 이 민공들이 어떻게 돈을 벌며 그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보자.
중국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중국건축집단 1국부터 아마도 중국건축8국까지 있는데
한국으로 치면 1군종합면허를 가진 업체이다.
그리고 각 국마다 분포(分包:펀빠오)업체가 가지처럼 매달려 있다.
이것은 한국으로 치면 전문업체(단종)이다.그러니까 모든 시행처는 중국건축집단에서
이루어지며 각 분포에서 하도급을 맡는 꼴이다.
민공들의 급여 수준을 보면 기능공들은 경우에 따라 1500위안~3000위안 까지 다양하며
잡부들은 일당 50위안 정도 된다.한달에 한두번 쉬니 최대 1500위안까지 벌 수있다.
(잡부들의 일당이 약 5년동안 거의 세배로 올랐다)
그러면 민공들은 어디에 소속이 되는가?
이미 중국은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고 개인업자를 인정하는(명목상)체계가 되었고
이것에 편승한 개인업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데…이 개인업자들이 한국으로보면
모작 반장 정도 된다.(모작:일의 일정부분을 맡아서 계약하여 하는 행위며 주로 노임계약)
중국말로 공장(工長:꽁장)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이들 민공들을 데리고 모작행위를 한다.
그러니까 중국건축집단에서 시행하고 그 하도급을 분포에서 받고 분포에서는 공장에게
또 하도급을 주는 시스템이 되는것이다.쉽게 비교하면 발주처에서 100원을 계약한 시행처가
지들 이윤을 다 먹고 나머지를 분포에 하도급주고 분포는 분포나름대로 이윤을 뺀 금액을
이들 민공의 공장에게 주는 것이다.현구조상 거의 45%가 빠져나간다.
(이러한 원가장난으로 인해 부실공사가 많다)
이들은 1년에 한번 노임을 받는다.대부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기에
매달 최소한 용돈만을 받고 설날(춘절:춘지에)에 1년치를 계산받는다.
근로자 상해보험은 분포에서 들어주며 북경등 대도시에서는 보험을 들지않고는
일을 할 수가 없다.그리고 건강검진을 받아야만 북경등 대도시에서 민공 활동이 가능하다.
건설일 이란것이 그 종류가 다양하고 업종이 많기에 다 싸잡아서 판단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지만 크게 둘로 나누어 판단해 본다.
첫째 토목공사등 대형 국가기반사업(SOC)등에 종사하는 팀과 일반건설에 종사하는 팀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북경등 대도시에서 외국발주처의 일을 하는 민공들은 그나마 제때 그리고 꽤 높은 급여를
받지만 오지등 댐사업이나 도로,항만등에서 근무하는 민공들은 돈을 제때 못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하는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 이유는 외국발주처에서 나온 공사는 공사대금이 제때에 잘 나오니 돈 떼일 염려가
없으나 외국차관을 이용한 공사에서는 예산이 들락날락하기 때문이다.
(워낙 공사대금이 크고 장난질 또한 대단하기에…)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공장의 의식문제인데 이놈들이 돈을 받아서 튀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것이다.
1년치를 한번에 받으니 그 액수야 얼마나 되는지 짐작이 가고 그걸 가지고 튀는 놈이니
인간이길 포기한 셈인 꼴이다.그럴경우 참 민공들은 딱하다.다른 방법이 없기때문이다.
이 민공들의 의식주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민공출입금지란 팻말도 나온모양인데
사실 싱윈도 많은 민공을 데리고 있지만, 전체가 그런것은 아니다.
얼마전 올린 사진을 보면 길바닥에서 밥(흰빵하나 국물하나)을 먹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길옆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민공들도 많다.위생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싱윈과 계약한 업체의 민공들은 서민아파트를 빌려서 생활하고있다)
도시민공들의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으나 엄청난 숫자임에는 분명하고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는이들도 있을것이며,제대로 돈을 버는 민공도 있을것이다.
작금 중국의 현실이 이들에게 권리와 혜택을 주기엔 수많은 장벽이 있다는 것이 문제는
문제이다.
개발독재에 꼭 필요한 저학력 ,저임금의 노동자들…
가장 밑바닥계층의 민공들이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관리들을 먹여 살려주는 시스템의 사회.
민공들의 피땀이 기름진 탐관오리들의 뱃떼지에 들어가는 구조에서..
민공들은 오늘 하루도 조금이라도 더 벌고자 힘든 하루를 노동으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