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추억----02에서 마직막 문장에 이렇게 썼습니다.
그럼 [김 생] 아이디에 대해 추억을 더듬어 본다.
이게 글 조회수 좀 올려 보려는 얄팍한 수작이었는데요. 제가 글올리고 나서 순식간에 다섯페이지가 밀려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중국에서 사이트 차단했다고 해서, 조회수 좀 늘릴까 했더니... 꼼수는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억 ---- 02 에서 건필님이 말씀하신 9평에 대해서는 아마 관련 주제를 다루면서 매우 부분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평 자체가 책이 한권이라 이걸 다 감히 평가(?)한다는 것은 제 능력으로는 무리이고, 다만 소감을 짧게 쓰면서 추억과 관련한 주제로서 다룰까 합니다.
그럼 02에 이어 계속합니다. 역시 반말로...... 양해해 주세요.
김 생 아이디는 이 데일리차이나가 생긴 이래로 지금까지 가장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이디 명이다. 평범하게 본다면 평범하지만, 조선족에 대한 안티가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특히 돌아볼 필요가 있는 인물로 생각한다.
한국 사람으로서 기억하는 가장 독특한 점은, 이 사이트에서 조선족으로 조선족 자신의 비판과 자기 계발을 외친 사람은 [김 생]이 아직까지는 유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이트의 상당수의 사람이 즐겨쓰는 욕설을 전혀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글 자체가 어느 정도 담백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김 생의 글은 분량상 많지는 않으니, 조선족 싫어하는 한국 사람과 조선족은 검색해서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굳이 글을 인용하지는 않으나, 아마도 조선족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볼만 하다.
한국인 입장에 볼 때 겉보기 내용은 상당히 평범한 쪽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으나, 실제 의미는 평범함 보다는 조금 깊다. 그리고, 김 생 자신은 견해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스스로 자인했는데, 실제 글 속에 나타난 한국이나 한국인에 대한 인상 중에 약간은 원망, 서운함 비슷한 것이 있다. 기대와 오해가 섞인 그런 것인데, 아마도 글 속에 나타난 스스로가 인정한 부족함은 이 부분인 듯 싶다.
역설적으로, 이 사이트 생긴지가 6개월인데, 조선족 반성하자라는 말을 한 사람이 조선족 중에 여태 한 명뿐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이 사이트의 역할이 앞으로도 많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반증일 수도 있다. 여태 한명......씁쓸하다. 글 남긴 사람 수가 조선족 중에서 한 30명은 넘을 것 같은데...... 누가 말했듯이 자기들 끼리는 서로 비판도 하고, 걱정도 하고 지적도 하지만 한국인이 그렇게 말하면 정말 자존심 상한다 라는 취지의 발언도 공감은 한다. 하지만...
아래는 잠깐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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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80년대에 일본에서 10여년 살다온 재일교포가 한국이 이런 저런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거의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한국사람들이 보였다. 잘난 척이 아니라고, 정말로 국민과 나라를 위한 말이고 순수한 마음이라고 말해도, 그 때는 누가 그런 마음을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에 20년 뒤에 일본을 따라잡자는게 사람들 생각이었으니까. 지금은 삼성이 소니를 따라잡고 역전시켰다 한다. 그런데, 20년내에 일본 잡자 이런 소리 아무도 안한다. 왜냐 따라잡고 나서 보니까, (정보 개방화의 역할도 크다) 일본의 저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국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었거든. 일본에 소니만 있나? 최소로 잡아도 수십개의 기업이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기술을 선도하는게 일본이다. 괜히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국가 아니다. 어쨌거나 따라 잡아 그 실체를 보고 나서 함부로 경거망동 하지 못하게 된거지. 그런 거다. 실체를 보게되니까 허황된 얘기를 안하게 된거다.
이런 비유가 조선족의 경우는 그리 적절하지는 않은데, 굳이 적절하게 상황을 맞추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국적이 중국이니까) 중국인으로서 한국이 이러이러 한게 좋으니, 중국도 이런 점을 개선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위의 재일교포의 경우에 비추어 보아 한국 앞잡이라는 욕을 면전에서 먹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 이러이러 하게 좋다라는 점을 말할 수 있으려면 먼저 상대의 장점이 뭔지를 알고, 자기 반성을 통해 주변인과 토론을 하건 뭘 해야 한다. 조선족은 한글과 한국어를 아니 주위에서 그런 것으로 토론하고 정보제공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요즘 같으면 이런 인터넷 사이트에서 얘기해도 된다. 이 사이트에서 한국인이 절망하는 것은 장단점 구분하여 정리하는 단계부터가 안된다는 것이다. 이건 누가 못해준다. 알려준다고 다 소화되는 것도 아니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갈등도 겪으면서, 분석력과 인내력이 엄청나게 필요한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대충 이 정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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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한국인 입장에서 본 김 생의 특징을 말했다. 그럼 조선족 입장에서는 뭐가 특징일까? 한국사람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특징, 그것은 바로 법륜대법(falundafa) 수련자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페이가 여러개 뜨는데, 웹 페이지 찾아서 읽어도 되고, 여하튼 정보는 많다. 단, 중국에서는 금칙어로 지정되어 있다. (포탈 사이트인 중국판 야후나 구글에서 민주, 인권 이런 단어도 금칙어 아니면 정보가 거의 검색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족 중 상당수는 김 생이 법륜대법 수련자 라는 이유로 무조건 싫어했다.(왜 그런가 하는 이유는 비교적 긴데, 간단히 말해 중국 공산당은 법륜공에 대한 비방 탄압을 99년 부터 지속해 왔고, 해당하는 해외정보는 지속적으로 차단해 왔다. 한마디로 일방적인 선전 혹은 비방, 그런 정보만 들어온 것이다.)
거기다가 조선족 비판을 같은 조선족이 했다는 이유로 무슨 한국인 앞잡이다, 한국인에게 아부한다, 심지어 인간이 아니다 라거나 더 심한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희안하지. 김 생은 욕한게 없는데.
반면에, 한국인에게서는 말이 통하는 조선족, 이 사이트에서 유일하게 존경하는 조선족 등 거의 찬사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어찌 본다면 민족화합의 모범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까지 말하면 좀 오버하는 거 같고. 어쨌든 이 사이트에서 화합을 위해 큰 역할을 한 괜찮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데일리 차이나에서 싸우다 열받는 사람들은 김 생의 글을 한 번 읽어 볼만 하겠다.
여담으로 김 생이 못다한 말, 그리고 김 생이 어쩌면 하지 말았어야 했을 발언에 대해 추억해 본다. (못다한 말은 그냥 내가 마음대로 판단한 것이다. 음...)
김 생은 중국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물론 공산당이 무너진 이후에 그렇게 된다는 전제하에서 그렇다. 당연히, 공산당은 무너질 것이며, 공산당 = 악, 뭐 이런 공식에 대해 약간 논했다. 이유를 간단하게 서술하자면, 인간의 도덕성을 말살했기 때문이다. 이 점은 나도 확실히 공감한다. 뭐 여기에 대해서도 다는 말을 안했다. 논할려면 길고, 그냥 이 사이트의 9평을 한 세번 쯤 읽어 보라고 하면 간단하겠다. 김 생이 얘기한 것은 9평 자체는 아니지만, 얘기하는 시대가 역사냐 현재냐 하는 차이점을 빼면, 관점상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 다음에 한국정부나 한국인에 대해서 현재까지 별로 기대할게 없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각각의 의미가 있다. 현재 노무현 정부의 노골적인 친중, 친북 정책에 대해서 기대할게 없다는 의미인데, 까놓고 말해서 대북한, 대중국 정책에서 비겁하다, 혹은 빌빌댄다고 표현하면 거의 맞는 얘기가 되겠다. 단, 김생은 이렇게 까지 표현하는 것을 굳이 피했다.
보충해서, 관련 사실을 말한다면,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몇 년째 대북, 대중국 인권 개선안 권고, 혹은 인권정책의 부재를 비난 결의 (정확한 이름 모르겠다)같은 걸 매년하고 있다. 주도 국가는 미국이고, 상당수의 나라가 당연히 찬성을 하고 있다. 알려진 자료만 보더라도 이런 결의안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북한과 중국의 인권사항 한 번 찾아봐라. 기막히다) 중국에 관해서는 여기 사이트 만도 자료가 넘친다. 실제는 더 많고. 한국은 몇 년째인지 모르겠는데, 대략 5-6년째 기권만 하고 있다. 그것도 투표시에 제일 먼저 기권표 던지고 나온다. 이런 정책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기대할게 없겠지. 외국에서 뭐라 하겠냐.
한국인에게 기대할 게 없다는 말도 했는데, 이 사이트의 싸움판에서 열심히 애쓰는 열혈 한국인 몇 몇을 보고나서 느낀 점을 말한 것 같다. 이건 경험부족인 것 같기도 하고, 조선족 입장에서 한국국민이 조선족을 감싸지 못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 느끼는 비애같기도 하고 잘은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한국에 온 경험이 없으므로, 간접경험으로 느끼는 오해같은 것이 조금 있어 보인다.
그 외에 김 생이 실수한 게 한가지 있다. 하지 말았으면 더 좋은 말, 혹은 하지 말았어야 할 발언이었는데......
자신이 인터넷 사이트의 글을 읽으면, 한족이 쓴 글을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가 난다고. 하지만, 이 간단한 말이 이른바 짝퉁 한국인 판별하고자 하는 수많은 글들의 시초가 되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그 부작용의 대표 사례가 바로
데일리 차이나의 유력 필자인 아이디 쎄쎄(원래 한자로 감사할 사 자 두개인데, 한자입력 할 줄 몰라서... 알려주세요~)가 한여자를 몰아세운 사건이다.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무지막지하게 몰아 붙였는데, 그 한여자의 말이 사실로 들어나면서 깨끗하게 사과를 했다. 그 한여자에 관한 이야기도 추억거리가 되겠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위에서 언급하다만 법륜공 (= 파룬궁 = falungong, 법륜대법 = falundafa) 에 대해, 아주 무지하게 간단히 말한다. (궁금하면, 윗 줄에 쓴게 전부 검색어니까 찾아 보면 된다. 설명 잘된 페이지 많다)
99년 7월부터 중국 공산당이 탄압을 시작하면서, 이전의 호의적 평가를 몽땅 뒤집은 것은 물론이고, 2005년 10월 현재까지 수많은 고문 치사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당연히 그 수련생들은 탄압중지 하라고 지금까지도 편지쓰고, 언론에 알리고 등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진짜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인데, 권위있는 단체의 보고서를 보고 싶으면,
유엔인권위원회의 인권보고서 2002-2003 과 2003-2004 에서 falungong에 관한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면 된다. 대략 수십개의 고문치사, 혹은 고문사례가 실려있다. (물론, 영어로 되어있다. 영어 몰라 못 읽는 것은 내 탓은 아니지. 검색해서 중국어 페이지 찾으면 더 많다.) 유엔 인권위원회가 권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 의회에서 파룬궁 탄압중지를 요구하는 만장일치 결의안을 찾아보던가 (2건의 결의안이 있다) 등등 알아서 하기 바람.
다음 글은, 2편에서 말한 그 10소녀 처형에 대한 기사 추억과 한여자에 관한 글을 추억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