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간 동생에게 온편지입니다.
가족끼리 송별회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2개월이 흘렀네요.
편지 읽다보니 가슴이 뭉클해서 간만에 한자적어 봅니다.가족이란거 정말 너무도 소중한거 같아요.그리고 결정타는 제가 컴터 초보라 동생이 부탁한 빨간cd및 동영상을 못올리는 관계로 여러분들께 부탁좀 드리려구요.빨간동영상 동생 메일에 넘치게 퍼부어 주세요..ㅎㅎㅎ.그리고 파병이 옳으니 그르니 하는 논쟁은 뒤로하고 대한민국 육군장병들이 무사귀한 할수 있도록 기원해주시면 무지 고맙겠습니다.
아!!! 동생메일은 hoonzu@yahoo.co.kr입니다.
<펹지내용)
형 나야
잘지내고 있지? 나도 별일없이 잘지내고 있어
이제 이곳도 가을이라 기온도 많이 풀려서 어느정도 살만해
밤에는 추워서 긴팔입고 다녀
요새 한국은 추워 졌다며
감기조심하고, 형수님하고 규리도 잘지내지? 내안부 꼭 전해줘
형수님 아픈데는 없나? 규리는 학교 잘다니고? 궁금하네......
요새 조금 상황이 안좋아지긴 했는데 그대도 별일 없는 편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인터넷도 하지
그런데 인터넷이 너무느리고 상태가 안좋아서 이용은 잘 안해
회사일은 잘되가? 건강도 생각하면서 일하고
잘 안풀리는일 있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요새도 술 많이 마시나? 난 술안마신지 2개월째야
대전에서 맥주마시던때 가끔 생각하는데 귀국하면 꼭 다시 가자
벌써부터 한국이 그립고 가족이 그리워져서 큰일이다.
한국에서 산다는거.... 무진장 행복하다고 생각해라
이곳은 진짜 죽음의 땅이야 인간이 살곳이 아니야.....
암튼 난 이곳에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잘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중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그럼 바이바이
혹시 싸이하면 알려줘 이곳사진 올리게.....
이곳으로 편지보낼일 있으면 "이라크 자이툰사단 12민사여단 123경비대대 대위 이 ** 으로만
써서 보내면 되니까. 사양말고 보내(빨간CD, 특이 동영상도 대환영.....ㅋㅋ)
이번엔 진짜 안녕.....
- 보고싶은 형에게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