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은 솔직히 그 종족 스스로 만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어떤 여행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특히 남서부) 멕시코 등에서 불법 입국한 히스패닉 계열의 사람들이 아주 꼴통(?)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와 이모께서도 LA에 사시는 외삼촌의 초청으로 예전에 미국 관광을 다녀오신 적이 있으십니다. 근데, 시내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는데 예서제서 히스패닉 계열로 보이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나앉아있거나 빈둥대는 모습이 보이더랍니다.
그러자, 외삼촌이 어머니와 이모한테 "누나들. 핸드백 조심해요. 저 멕시카나(그렇게 부른다더군요.)들 저러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기미를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확 채가니까."라고 하더랍니다.
수년전 이야기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씁쓸해 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비칠까 하는 걱정도 들더군요.
결국 종합해서 내린 결론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나 다른 민족에게 멸시와 혐오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결국 이민족들 자기자신들의 처신 문제가 그 민족 전체의 질적 수준의 문제로 직결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다민족국가라 해도 WASP가 주도하고 있는 미국 같은 나라에서 그 사회의 주류나 중상류층으로 얼마나 많이 진입하게 되는가는 소위 '수준'이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데서 좌우된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국가인 만큼 항상 인종분쟁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안고 있고, 그런 만큼 그 나라에서는 외국에서 아무나 들여오는 게 어떠한 문제를 일으키는 건지 잘 알고 있기에, 근래에 와서라도 인종차별 어쩌고 하는 문제는 뒤로 제끼고 남들이 뭐래든 출입국절차를 매섭게 하는 게 아닐까요? 더군다나, 미국이나 유럽은 끔찍한 테러의 경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다민족 국가 or 이민 유입 국가라 할지라도 이토록 살아가는 현실은 냉혹한데, 우리나라에서 불법체류자들을 계속 양산해내고 무조건 불쌍하니 도와라, 한국 좋아서 한국 왔다는데 좀 살게 내비둬라, 하는 식으로 안이하게 또는 무책임하게 지껄이는 혹자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도대체 어떤 부류들인지도 궁금하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고약한 편견중에 강자는 무조건 나쁘고 약자는 무조건 선하다 라는 생각이 만연(심지어는 법조차 초월해서!!!)해 있는 것 같은데, 한마디로 X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 하는 어리석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부색 자체로 인종차별 하는 건 물론 좋지 않다고 여깁니다. 그건 당연한 거고요. 그러나, 감상주의적인 사고방식에 빠져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지 못하는 주제에(!), 법을 우습게 알고 국가관을 짓밟는 발언을 하며 외국인을 무작정 불쌍하니 잘 봐주자 하는 사람들은 그 이상으로 고약하기 그지없는 존재들이라고 사료됩니다.
문득 쉬는 동안에 잠시 제 생각을 끄적거려 봤습니다.
비회원인 제가 이런 건방진 글을 올린 것을 부디 용서해 주시고, 오늘도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