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질문이네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한자가 한자인 이유
일단, 한자를 은자나 주자니 하지 않고 한자라고 하지 않는데요. 그건 비로소 한나라때 지나(china)의 원형이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나가 단일 민족이 아니고 9할 정도의 한족과 나머지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지 이 9할의 한족도 원래는 단일민족은 아니고 여러 종족의 이합집산으로 형성되었고 그 원형이 대체로 한나라 때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지나의 영토, 문화적 연속성 등은 대략 최고 기원을 한나라 시대로 보며, 그걸 반영하듯, 지나 글자를 한자라고 하며, 중심 종족을 한족이라 지칭합니다.
이건 몽골과 비교하면 간단한데요. 지금의 몽골은 현재 몽골 족을 구성하던 여러 부족과 종족 중 한 종족인 몽골이 힘이 강성해저 초원을 통일하자 몽골로 통칭해서 불리기 시작한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참고, 한자를 한자로 부르는 것은 좀 다소 문제가 있는데요. 한자는 한족이 주로 쓰지만 (물론 동아시아의 다른 사람들도 씀) 그 형성에 있어서 한족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아닙니다. 한자는 동북아시아의 다양한 민족들이 그 창작에 참여 했습니다.
대표적인 글자로는 家, 倉 이런 글자들이 있는데, 창의 경우 고구려, 부여족 기원이 있습니다. 고대에 지금의 동북지방은 우리 민족의 주 거주지중 하나였는데 곳집 창이란 倉자는 고구려, 부여족의 주거시설의 창고형태를 상형화한 글자이며, 집 가자 역시 비슷한 글자입니다.
2. 한자음이 다른 이유
한자 발음이 다른 이유는 반대로 생각하면 조금씩 발음이 달라도 거의 비슷한 점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작곡하다에서 작곡의 경우 作曲이라 같이 쓰지만... 우리는 작곡이라고 하지만 지나인들은 대충 촉코 족고 이렇게 발음합니다. 거의 비슷하죠.
지나의 한자가 동아시아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쓰이게 된 때는 당나라 때입니다. 최초의 세계제국이었던 당나라때 동아시아에서 문물교류가 활발했고, 당시 선진국이던 당의 통치형태와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한자도 광범위하게 수용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자 발음은 거의 이 당나라때의 중국발음이 천년가까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이나 천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뎐, 텬이었지만 거의 음절이나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지나의 발음은 이후 많이 변화하였고, 특히 당 이후 이민족의 대거유입으로 인해 발음도 많이 바뀌고 기본적으로 단음절에서 다음절화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당대의 고대 지나어는 단음절로 의자는 단지 의라고 하면 되었지만, 지금은 명사를 만들어 주는 子 자가 붙어 의가 아닌 의자가 되는 식으로 음절이 길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절화는 특히 동남아쪽 언어생활하고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요. 송명대를 거치면서 남방의 제민족과 혼혈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동남아쪽의 언어는 대체로 북방 언어보다 성조도 많고 음절도 깁니다. 이정도면 이해가 되실 듯합니다.
그런데, 쪽바리 한자 발음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쪽바리들한테는 한자를 백제사람들이 전해주었고 일본이라는 국명, 가나 도 백제 사람들이 전해주었는데요....
이 병신들이 혀도 짧고, 원체 배움이 짧고 문화도 없어서 말 자체가 대응되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제사람들이 우리 문물과 한자 문화를 전해주어서야 미개인에서 탈피했는데... 문화가 단순해서 말이 복잡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필수적인 단어조차 쪽바리 말에 없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자를 외국어로 접헀던 우리민족과 달리, 한자를 이용해서 자기네 말을 형성했는데요. 그래서 음독과 훈독이 있습니다. 음독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한자의 음을 읽는 것이고 훈독은 그 의미를 읽는 것인데, 훈독은 원래 쪽바리 말에 없던 개념을 한자를 통해 비로소 만들어 낸 것을 의미합니다.
훈독말고 음독은 우리 발음이랑 거의 비슷합니다.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오늘 무척이나 덥네요. 30도가 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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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측전무후'라는 책을 빌려보고 있습니다. 글을 읽다가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중국,일본,베트남등 漢子문화권에 속한 나라들의 한자 발음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2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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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째, 漢子의 발명시기는 북방민족이 세운 은나라입니다. 漢나라가 생기기 훨씬 이전의 일이죠. 이 상형문자의 이름이 왜 '은자'가 아닌 '한자'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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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째,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 일본, 베트남의 한자발음이 대부분 2음절 이상입니다. 예를 들면 中을 일본사람들은 '나까'라고 발음하고, 毛를 중국사람들은 '마오'라고 발음합니다. 그런데 어이하여 한국의 한자발음은 오직 1음절인가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요?
>
>여기에 대해 가르침을 주시고자 하시는 분, 혹은 같은 의문을 가지셨던 분 댓글 좀 달아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