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내가 우리조상이라고 함은 적어도 언어적인 면에서 현대한국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언어를 쓰던 옛 선인을 일컫는다. 한자를 북방민족이 창제했건 어째든 간에 현존하는 모든 고서는 중국말을 표기하는 수단으로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한자를 우리말 어순으로 충분히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남은 증거는 겨우, 향찰이나 이두정도이다. 한자는 지금 중국에 사는 민족들이 가장 발전시킨 것임에 분명하다.
난 한문혼용을 주장하는 사람이 아니다. 한글전용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자도 분명 공부해야 한다. 단순히 라틴어를 공부하는 식이 아니다. 우리의 고전에 녹아있는 그 한자들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지금 중국에 있는 많은 분들은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해서는 인구면이나 국토면에서나 정말 작은 나라이다. 하지만 그 정도면 된다.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자. 우리가 충분히 강하다면 중국과 일본과 몽골과도 사이좋은 이웃으로 지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