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만일 중국과 미국이 전쟁한다면 미국이 반드시 진다”면서 우회적으로 중국을 공격했다.
4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워싱턴 시내에서 강연을 가진 이시하라 지사는 “전쟁은 결국 생명의 소모전”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은 이라크에서 미군 2천명이 죽은 것때문에 시끄럽지만, 생명에 대한 가치관이 전혀 없는 중국은 걱정없는 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이 확대될수록 생명의 가치관을 고집하는 미국은 중국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중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실험에 성공했으며, 일본 주변에서 원자력잠수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생명에 유달리 무신경한 지도자가,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어떻게 나올까”면서 “우리는 냉전시대 보다 더욱 위험한 긴장상태에 놓여있다”며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시하라 지사는 1999년 도지사 선거 유세에서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오키노토리(沖ノ鳥·중국명 충즈다오)를 방문해 일본 영토임을 밝히는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중국을 자극해왔다.
〈미디어칸 고영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