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기 우리의 선구자 백범 김구께서는 당신이 바라는 우리 민족의 힘은 강한 군사력이 아니라, 무한한 문화의 힘이라 하였습니다. 물리적 힘은 우리를 지킬 정도의 힘이면 된다고 하셨지요. 몽고족이나 만주족이 중원을 침략하여 한족들을 정복하였으나 저들이 가진 문화는 한족의 문화 속에 잡혀먹었습니다. 오로지 몽골만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몽골로 돌아갔기는 하였지만 말입니다.
지나의 역사는 피지배의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지배자가 다수의 피지배자들을 다스리는 방편으로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였다는 점이죠. 그것이 자신의 통치명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소수가 다수를 통치하기 위한 정당성을 세상을 하나로 통일하기 위해 하늘이 자신을 이세상에 보냈음을 입증하는데서 찾으려 했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왕조가 바뀔때마다 저들은 팽창주의를 내세워 주변국을 침략해 들어왔던 거지요.
그러한 지나라고 하는 용광로는 새로운 나라로 거듭났고 새로와진 힘, 새로와진 문화로 주변국을 위협해 나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와중에 수많은 민족과 왕조가 사라지고 그들에 편입되어 새로운 몸 안으로 동질화 되어갔던 것이죠. 그러나 우리 나라는 그러한 상황속에서 우리의 국체와 문화를 보존하여 왔던 것입니다.
지나인들은 역사를 통해 어떤 고착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것은 바로 하늘의 태양이 하나이듯, 세상의 강자가 하나이어야 세상은 평온을 되찾는다는 것이죠. 진시왕이 쳐들어온 이유, 한나라가 쳐들어온 이유, 수나라가 쳐들어온 이유, 당나라가 쳐들어온 이유가 다 그러한 이유였던 사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하나의 중국, 중화라는 세계의 중심이 존재하여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은 본래 지나의 것이 아니라 배달민족의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중원을 재패한 수많은 신흥 세력이 바로 모두 북방이민족들이었다는 사실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즉 북방, 동이문화에 뿌리를 둔 민족들이었다는 겁니다. 그 오랑캐들이 중원을 침략하여 새로운 왕조를 새우고 통치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떤 왕조는 철저히 자신이 동이계열임을 부인함으로써 동이의 아류가 아님을 강조하였습니다. 진시황제가 그 시초이지요. 진시왕은 통일대업을 이루고 장성을 쌓아 아와 비아를 구분지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주장하였지요. 그 이후 세워진 한나라 역시 그 정체성만은 고스란히 이어받았습니다. 그리고, 수,당 모두 자신이 세상의 중심임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역사의 주류인 동이를 어떻게든 극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역사의 주류요 정통성지닌 동이문명과 그 문명에서 탄생된 동방의 강자 고구려가 항상 눈에 가시처럼 보였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던 겁니다. 지존이요 유일한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적장자를 죽여 없에야 했던 겁니다. 더불어 자기가 세상을 하나로 통일하여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이 땅에 보냄을 받은 하늘의 아들이라고 입증해야 했던 것이죠. 결국 천신만고 끝에 그들은 소원성취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결코 배달민족의 후손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호랑이 같은 신흥 북방민족들로부터 만신창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지나의 역사는 북방이민족에 강간당한 역사입니다. 지나의 역사는 수많은 굴절과 단절이 있어왔습니다. 그 강간당한 흔적을 감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역사를 고치고 날조한 한 것이 지나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고유의 자기 문자가 없는 정복자는 피지배자들의 문자에 지배를 받게 되고 맙니다. 문자는 문화와 그 민족의 정신을 담아냅니다. 결국 자기 문화가 강하지 않고서는 정복하여도 정복자의 위상을 차지 하지 못하고 문화의 주체자의 들러리로 전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현재 몽고와 만주족이 바로 지나 역사의 주인공의 자리에 있지 못하고 들러리로 전락한 이유인 것입니다.
몽고족도, 만주족도 모두다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몽고족은 일찌감치 돌아와 자기의 정체성을 보존하였으나, 만주족은 너무 늦게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정체성을 상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몽고족과 만주족이 자기 땅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는 물리적 땅을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바라 자기 본연의 모습을 알고, 자기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지 않는다면, 우리 한민족의 문화자산은 어느새 안개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며, 우리가 아무리 강한 물리적 힘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피었다 지는 들꽃처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정신없는 몸이 죽은 시체에 지나지 않듯, 정신없는 민족은 노예에 불과할 뿐입니다. 강대국 주변에 붙어있는 변방의 노예로서 말입니다. 우리가 경제력과 물리적 힘만을 강조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경제력과 물리적 힘만을 쫓다가 오히려 우리의 정신을 내어주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주족이 현실에 안주하고 물질적 풍요로움에 눈이 멀어 자기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저들은 현재 지나 공산당 치아 밑에서 개, 돼지 보다 못한 처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것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체 급속한 세계화의 물결을 맞이한다면 우리의 정체성에는 커다란 혼란이 닥쳐올 것입니다. 우리의 후손들은 패배의식 속에 갇혀 자기을 방어할 명분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점, 대한민국을 중심으로한 배달민족사를 적립하고 우리 정체성을 확고히 수립하지 않는다면 우리 후손들의 미래 역시 지나의 속국 내지는 아류 민족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패배의식에 갇혀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