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추워지고 군고구마, 군밤이 생각나는 계절이군~!
ㅋㅋㅋ
군고마 하니까 박통 생각이 나네...
고구마에 쬐끄만 모자를 만들어 쒸어놓으면 꼭 박통 같은 모습이 나오든데.
국보가 말했듯이 박통이 고구마보다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좃만한 키에 맹인 안마사가 쓸법한 썬그라스 낀 땅꼬마의 모습은 가관이었는데...
박통이래 전통이로 이어지는 독재정권은 외교에서 말썽이 발생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 민주화 세력의 도전에 직면해 있던 그들은 외교적으로 어떤 문제에 부딪쳤다가는 그것이 독재정권을 유지하는데 치명타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통나 전통이는 일관적으로 미국에 굽실거리기만 하다가 반미감정을 유발시키게 된다. 또한 대일 굴욕외교 반대라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는 경험도 하게 된다.
사실 우리나라의 반미감정은 박통와 전통이가 탄생시켰다고 말해도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정권유지 차원에서 저자세 외교로 일관하는 것을 보다 못한 국민의 가슴에는 점차 반미 감정이 싹트게 되었던 것이다.
독도 문제 역시 그러하다. 대일 굴욕 외교 때, 박통이 구데타 자금을 구걸해 오는 데만 급급하지 안았더라도 당시에 독도문제는 깨끗이 매듭이 되어졌을 것이다. 물론 독도는 확실하게 우리의 땅이기 때문에 외교문제가 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어째거나 박통이 구데타 자금을 구걸하는 데만 급한 나머지 독도문제를 어물쩍 비켜간 것을 생각하면 우리의 분노는 일본을 향하기에 앞서 먼저 박통을 향하여 터트려야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가지 예를 들어 본데 지나지 않지만 박통의 행적은 독재의 잔재로 남아 언제까지 우리의 뒷퉁수를 칠지 모르는 형편이다.
마침 스페인에서는 프랑코의 마지막 남은 동상이 수일 전에 철거되는 일이 있었다. 스페인의 독재 청산 작업이 지금까지도 꾸준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일이다.
프랑코는 박통보다 훨씬 일찍 죽었다. 그럼에도 독재자 프란코의 잔재를 씻어내는 일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우리의 독재청산 작업도 스페인처럼 중단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언젠가는 박통의 무덤이 국립묘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청산작업에 포함되는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박통 같은 독재자의 무덤이 국립묘지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보아줄지라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친일독재 잔당들과 그 지지자들의 쌀밥 논조(論調)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박통 쌀밥을 먹게 해주었으니 그의 과오는 상쇄되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쌀밥 논조이다. 겸하여 과거사 진상규명도 그와 같은 선상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저들의 속셈이기도 하다.
과연 저들이 박통 덕에 쌀밥을 먹게 되었는지 보리밥을 먹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갖은 탄압과 부정부패로 이 나라를 쑥밭으로 만들어 놓은 박통의 과오를 상쇄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한 주장은 어디까지나 친일독재 잔당들과 그 지지자들의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