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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자에 쓰인 장하빈님의 글...
이름 : ^^:
2005-12-11
원래 장하빈님 글 보면 대부분 조선족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글을 많이 써주시는 분인데. 요근래 모이자 하도 희안한 애들 많이 나오니 이런글을 쓰셨네요.  정말 딱한국인의 입장을 그대로 잘적은 글같네요. 위의 콩두부님이 퍼온 분의 사고 방식은 한국인 입장으로 글을 써 봅니다. 한국인들은 조선족분들과 교류 이전에, 엄밀히 한중 국교 정상화 이전 부터 재미교포, 재일교포와의 교류가 있어왔습니다. 또한 자본주의 속성때문에 많은 생각을 공감할 수 있었고, 발전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사고 방식은 군사독재와 국가지상주의의 쇠뇌에 빠져있던 한국인들에게 많은 교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고 보릿고개로 먹고 살기 힘들 때에도 조국이라고 한국을 잊지 않고 도와주었습니다. 해외에서 번 돈을 한국의 친척과 가족들에게 부쳐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체류를 했습니다. 그 차별 속의 고통이란 이루말할 수 없었지요. 그리고 북한은 죽으나 사나 같이해야할 통일의 주민이라고 생각을 하니 늘 1순위였지요. 그러다 보니 순위가 1.한국 2.북한 3. 재미동포 4. 재일동포 5. (그 외 동포)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받은 만큼 보답하고, 재미동포와 재일동포가 인종차별과 민족차별의 어려움을 겪고 살았던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 쪽에 정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인 우위"때문이 절대 아닙니다. 어느 조선족분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재일동포와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일본인들의 차별 속에서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냐.. 그리고 같이 부둥켜 웁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너무나 미안해 하고 줄 것이 없는 지 호주머니를 뒤집니다. 그런데 재일동포나 재미동포는 조국이 더 어렵다고 자기 호주머니를 꺼내서 줍니다. 당신들이 잘 살아야 일본과 미국에서 우리가 자존심 세우고 더 잘 살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들이 잘사는게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국인은 더 슬피 웁니다. 조선족분들이 한중수교하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은 100년 가까이 얼마나 고생하고 살았는 지 안타까워하고 미안해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해줄 수 있을 지 스스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차별없이 잘 살아왔고 중국공산당의 일등공신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중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아니고 중국의 조선족이기 꺠문에 한국인들이 염려해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약재나 그런 거 좀 사달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한국에 불법이든 합법으로 취업을 해서 돈을 달라고 합니다. 우리가 한만큼 받는 데 무슨 상관이냐고 합니다. 재일동포나 재미동포는 한국회사나 한국에서 취업할떄.. 본국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월급이 작아도 민족의 회사와 조국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을 했는데... 월급이 작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선족을 차별한다고 합니다. 재일동포와 재미동포는 물론 선진자본주의에서 배운 것으로 한국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지만, 조선족은 그러하질 못했습니다. 언어나 단순노무직 쪽에 많이 일을 했지요.. 업무의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경력과 능력은 고려하지 않았지요.. 조선족이 중국이란 이름때문에 손해를 많이 본 것은 사실입니다. 중국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아직 정치나 경제에 있어서 보편적인 우위에 있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조선족분들도 같이 도매급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얄팍한 거만함이 조선족분들에게 상처를 많이 입혔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초청사기, 사업한답시고 공수표를 남발하고.. 능력도 없으면서 중국에서 사업한답시고 왔다갔다하면서 순진한 조선족들 많이 속고... 한국의 못된 불법 사업 중국에 가져가서 말통하는 조선족들 애먹이고.. 등등.. 이런 것은 재미동포나 재일동포에게는 안통하는 것이지만 조선족(재중동포)분들에게는 통했습니다. 한마디로 자본주의를 모르고.,.. 순진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저를 포함해서 일반 한국인들은 조선족분들이 한국에 대해서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일부 한국인들이 중국에 가서 헛짓 한 사실 자체를 몰랐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미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짐과 동시에 한국에 대한 동경을 하게 됩니다. 한국인들은 중국에 대해 2002년 월드컵까지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동북공정을 포함한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확산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중국과 조선족을 구분하였습니다. 중국은 중국이고 내 동포는 내 동포이다 라는 생각이지요. 그런데 한국인들이 조선족과 대화를 하면서 한국이들의 생각이 점차 틀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한국인이 중국과 재중동포(조선족)을 구분하는 것과 별개로 조선족은 중국과 같이 운명공동체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인은 조선족이 한국과 운명공동체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지금도 여전합니다. 한국인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조선족은 한국인과 공동 운명체입니까? 우리는 죽으나 사나 하나입니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아주 사소한 것부터 질문하기 시작합니다. 축구 응원할떄 어디를 하겠느냐.. 동북공정에 어느 편을 들겠느냐.. 한국회사에서 일할 때 당신들을 믿을 수 있느냐.. 1950년 전쟁에서의 일을 반성하느냐.. 등등... 역시 대답은 한국인 입장에서 No 였습니다. 더더군다나... 한국인은 재일교포, 재미교포와 얘기할 떄 같이 일본과 미국을 씹었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차별받던 것과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같이 살아갈 방도를 고민했던 것이지요. 한국인은 같이 씹으면서 늘 미안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살아온 그들의 고통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같이 이겨낼 방안을 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한국을 씹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이런 것이 부족하다구요... 그리고 재일교포와 재미교표는 진정어린 조언과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일본과 미국은 이럴 때 이렇게 하더라.. 이런 면에 있어서는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이다.. 거의 대부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한국인들에게는 큰 교훈이 되었지요. 그런데 조선족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인이 중국을 씹으면.. 조선족은 화부터 내었습니다. 내 나라를 왜 욕하느냐.. 한국은 모가 잘나서 그러느냐구요.. 그런데 한국 그렇게 잘난거 없거든요.. 분명히 다른 나라들보다는 발전속도도 빠르고 민주화를 이룩했지만 나아갈 길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오히려 열등감을 가질 정도로요.. 조선족의 강렬한 반발에 한국인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중국을 먼저 씹고, 그 다음 한국을 같이 씹어야 되는데... 중국을 씹는 순간 한국인은 나쁜 놈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부터 조선족이 한국을 씹으면 악착같이 조선족을 몰아세우게 됩니다. 아무래도 중국과 조선족이 씹힐 부분이 많았지요. 경제나 정치에 있어서.. 그리고 민족적인 교육과 자본주의 교육에 있어서 한국보다는 아직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화의 논리와 역사의 논리, 사회발전과 경제 논리는 한국인의 평범한 지식수준에서는 헛점 투성이였습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처음에 한국인들의 민족주의적인 얘기와 중국에 대한 솔직한 혹은 편견을 가진 얘기들을 받아주고 같이 얘기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는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한국인의 스타일이 있고, 조선족이 받아온 교육의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해답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조선족이나 한국인 한쪽이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양쪽 모두 머리를 숙일 수도 있습니다.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실익을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대부분 조선족에게 머리를 숙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재미동포와 재일동포를 포함한 다른 재외 동포들에게 조국이란 이름으로 포용해왔고, 그들이 머리를 숙이고 들어왔고, 조국이라는 책임으로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해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런 무리도 없었습니다. 조선족이라고 특별하게 대우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공은 조선족에게 넘어갑니다. 한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이지요. 조선족이 다른 재외동포처럼 조국을 한국으로 생각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맺어갈 것인가.. 아니면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의 정체성만 강조할 것인가.. 아니면 중간의 공통분모를 찾아 낼 것인가.. 조선족불법체류자들이 한국에서 데모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핵심이... 한국이 조선족을 다른 재외동포처럼 대우하느냐의 문제로 알고 있는 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핵심은.. 조선족이 "한국"의 재외동포로서 스스로 생각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조선족이 한국의 재외동포로서 사고방식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의 일반 여론은 금방 조선족 편으로 바뀔 것입니다. 단순히 한국에서 돈을 벌기 쉽거나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원인과 결과를 얘기하느라.. 조금 길게 글을 썼는데... 조금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언제까지나.. 한국인과 자존심 싸움을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재외동포들과 같은 생각을 가질 것인가.. (물론 한국인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교류가 오래될 수록...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오래될 수록.. 한국과 중국과의 교류가 오래 될 수록.. 해결될 수 있느냐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얘기한 것이 한국인 입장에서의 현실이고.. 당분간 변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기에..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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