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한반도 평화 위해 한미동맹 포기할 수도"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본국소환도 검토
홍석준기자 udo@chosun.com
입력 : 2005.12.13 10:4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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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13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동맹국 포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미국과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수위 높게 비난했다. 버시바우 대사의 본국소환 압력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북한을 범죄정권으로 규정한 버시바우 대사에 대해 “저는 한반도 평화와 동맹국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우리는 동맹국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의 네오콘들이 인식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버시바우 대사에게 분명히 말하는데,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장애가 되는 나라는 그 어떤 나라가 되던지 우리 우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시바우 대사에 대해 “우리 외교부에서는 불러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본국에 소환요구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한미관계의 특수한 상황상 우리 정부가 굴욕적으로 참을 가능성이 있는데, 저희는 이렇게 방치하고 버시바오 대사가 이런 태도를 계속 보이면 국회에서 소환요구 결의안 또는 건의안을 제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강력조치를 주장하는 근거로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은 부시정부 임기 안에는 북미관계 개선이 어렵지 않느냐는 불길한 전망, 예감을 갖게 한다” “버시바우의 발언은 한반도에 대한 전문성이 결여됐거나 한반도 평화를 깨려는 의도가 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진행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김 의원은 미국이 북핵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고 보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부시정부가) 여러 가지 트집을 잡아서 북미관계를 무산시키고…금융에 대한 대북견제도 그런 트집중에 하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국산 조기경보기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고 이대로 제대로 못 지키고 미국의 압력에 우리 국방부의 결정이 무너질 경우에 국정조사권 발동같은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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