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라는 쪽발이를 위해서 이글을 쓴다~
니혼 침몰될때 너희도 같이 침몰 되부렀으면 조컷따~
하나의 유령이 한반도를 배회하고 있다. 박정희라는 유령이. 구시대의 모든 세력들, 즉 한나라당과 친일파, 박근혜와 이명박, 국정원과 검찰이 이 유령을 신봉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민주세력치고, 이 사회의 주류라고 불리는 자신의 적들로부터 공산당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또 개혁세력치고, 더 진보적인 반정부당이나 반동적인 적들에 대해 거꾸로 공산주의라고 낙인찍으며 비난하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보수세력치고, 이 사회의 주류가 되어버린 개혁세력을 말만 많고 하는 일 없는 기생충이라 부르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또 보수세력치고, 개혁세력이 무슨 일을 하던 간에 경제를 해쳐 나라를 말아먹을 인간이라 낙인찍으며 비난하지 않은 경우가 어디 있는가?
이 사실로부터 두 가지 결론이 나온다.
박정희는 開發獨裁의 英雄으로, 反共聖戰의 將軍으로 아직도 이 땅을 배회하고 있다.
이제 정상적 사고방식을 가진 개혁세력이 전 세계를 향해 자신의 견해와 자신의 목적과 자신의 경향을 공개적으로 표명함으로써, 박정희라는 유령을 한반도에서 밀어내어야 할 절호의 시기가 닥쳐왔다.
개발독재의 영웅 박정희와 개발독재의 꼬붕 이명박
다까끼 마사오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아직도 논쟁중이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들어갔던 재원을 경부선 철도 복선화에 투자했더라면 서울-부산 간 물류 유통을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옮길 수 있었다는 역사적 가정은 많은 학자들에게 지금도 지지를 받고 있다. 다까끼 마사오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세금으로 충당하고 그를 통해 들여온 건설 장비를 대기업에 무상 임대, 혹은 판매함으로써 현대 등의 대기업이 제대로 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었으며 현대 등은 그를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부의 일부를 다시 정치자금으로 투자하여 다까끼 마사오와 재벌 양자 간의 연대를 공고히 구축하였다. 결국 그 중간에서 허리띠를 졸라야 했던 것은 산업역군들이요 공돌이 공순이로 불리던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빈한한 민중들이었다.
이명박은 경부운하 건설을 주장하며 청계천 개발로 시작된 개발영웅의 이미지를 확장해 가고 있다.
경부운하는 이미 정부연구기관으로부터 사업성 없음 판정을 받은 흘러간 옛 노래이다.
이명박이 대권을 쥘 때까지 이 아젠다를 놓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운하 건설 주장 자체가 박정희개발독재 영웅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건설이 시작된다면 혹은 시작될 가능성이 보인다면 한반도의 가장 큰 암적 존재 중 하나인 건설 재벌들의 준동이 충분히 예상된다. 이들은 막대한 비자금을 조성하여 앞으로 10여년 이상 자신들의 젖줄이 될 경부운하 건설의 책임을 맡을 이명박을 청와대로 보내기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당선이 되고나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경부운하 건설을 중단해도 그만이다. 사업성을 다시 세밀히 검토해보니 안 될 사업이라고 말해버리고 다른 사업을 또 들고 나오면 그만이다.
박정희의 후계자임을 선언함과 동시에 건설경기 부양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국민들에게 주며 관련 재벌들의 주머니를 털 수 있는 경부운하 건설은 이명박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꽃놀이패인 것이다.
반공성전의 장군 박정희와 그의 딸 박근혜
박근혜가 국가정체성 타령을 하고 나섰다. 이명박의 청계천 범람에 화들짝 놀라 겨우 생각해낸 꽁수다.
박근혜는 누가 뭐래도 다까끼 마사오의 딸이다. 다까끼 마사오의 개발독재는 이명박이 벌써 가져가고 없으니 박근혜가 들 수 있는 카드는 반공뿐이 없다.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가!
국가정체성 타령으로 박근혜는 보수세력의 결집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미 반공세대는 너무 늙고 힘이 없다. 만 명이 가까운 노인들이 모여서 게거품을 물고 있지만 주목을 받기에는 그들의 과거가 너무 추잡하다.
박근혜는 반공의 카드를 뽑아듦으로서 그 노인들과 자신을 한 패로 묶는 성과는 있었으나 자신이 그들과 한패가 되는 실수를 동시에 저질렀다.
건국 이래 단 한 차례도 수사지휘 서신을 내릴 필요가 없이 국가의 통제에 철저하게 복종하던 권력의 시녀 검찰은 이번 민주정권의 정당한 법집행을 자신들의 권력 침해라 판단하고 총장이 옷을 벗어 던지는 희대의 쇼를 자행하고 있다. 사법살인이라 불리는 인혁당 사건 결심공판 8시간만의 사형 집행 때 이에 항의했다는 검찰을 난 본 적이 없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며 독재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가 6개월 후인 문민정권 집권 이후 김영삼의 명령에 따라 자신들의 입장을 정 반대로 뒤집어 독재자들을 구속시킨 검찰의 오락가락에 사표를 썼다는 검사를 난 본 적이 없다. 사표를 안 쓴 정도가 아니라 당시 공안부장이었던 장윤석은 한나라당의 배지를 달고 국회를 어슬렁거리고 다니는 지경이 되어 있다.
이런 검찰과 한편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박근혜의 정체성 논쟁은 자신이 남로당의 군사총책이었다가 전향하여 공산주의자 척결에 앞장섰던 아버지의 적자가 자신임을 국민들에 알리겠다는 제스처이긴 하나 그 결말이 뻔히 보이는 안타까운 자충수임에 틀림없다.
이명박이 破竹之勢로 치고 올라오니 얼결에 황당한 수로 대응을 한 박근혜는 이번 자충수를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로서 한나라당 대권주자 승부에서 이명박은 명실상부 대장의 자리를 차고앉게 될 것이다.
박정희라는 유령이 죽은 지 25년이 넘었건만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에게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찾으려 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