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구·에이즈 위기론 확산
2040년 16억명 육박… 자원·환경문제등 심각
에이즈감염자도 2010년엔 100명중 한명 예상
중국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와 에이즈 감염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약 13억명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인구가 2040년을 넘어서면 16억명선에 육박하는 데다, 한편에서는 2010년에 성인 100명당 1명꼴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의 장웨이칭(張維慶) 주임은 최근 베이징 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출산률을 2%로 잡을 경우 중국 인구는 앞으로 40년 동안 3억명이 더 늘어나 2043년에는 15억5700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자녀 갖기’ 정책이 강력히 추진되고 있지만 매년 750만∼800만명의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장 주임은 “중국은 앞으로 출생아의 성비 불균형과 인구 노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심각한 자원·환경 문제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생아 성비 불균형은 이미 심각해 2002년 인구조사 때 여아 100명당 남아가 117명에 달했다 10세 미만 아동의 경우 남아가 1277만명이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2020년에 이르면 전체 인구의 11.8%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의 반관영 중국신문은 금세기 중 노령인구 비중이 전체의 4분의 1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제가 발달한 국가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진입하면서 노령사회로 전환하지만, 중국은 1인당 소득이 1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노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문제도 해결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도시지역에는 매년 1000만명의 노동력이 늘어나고, 농촌에서는 2억명의 노동력이 남아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신화통신은 우의(吳儀) 국무원 부총리 주재로 열린 에이즈 방지 회의 내용을 자세히 전하며 에이즈 예방 캠페인에 나섰다.
우 부총리는 중국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는 84만명, 에이즈 환자는 8만명이라며 에이즈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이 벌어지는 것은 에이즈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에이즈 전문가들은 2010년에 이르면 감염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현재 성인 1000명당 1명꼴인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가 100명당 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베이징=강호원특파원
/hkang@segye.com
2004.05.09 (일)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