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박근혜 연일 때리기
우리민족끼리, 인혁당·민청학련 사죄 요구
통일신보 "애비대신 사과해야"
2005-12-22 17:40:42
북한의 여론 매체들이 최근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조선닷컴이 22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22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 최신호(12월 17일자)는 최근 국정원 과거사위가 발표한 인혁당·민청학련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사죄를 요구했다.
또 통일신보는 ‘천추에 용납 못할 대죄악’이라는 글을 통해 “애비가 민족 앞에 지은 만고대죄를 씻지 못하고 저승에 갔으니 대신 그 자식이 남조선 인민들과 북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15일 국정원 과거사위의 조사결과를 전하면서 “모든 반공 모략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가장 빠른 길은 한나라당이 스스로 죄악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온 겨레는 남조선의 역대 파쇼독재자들이 꾸며낸 모든 반공 모략사건을 파헤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사건들은 예외 없이 한나라당의 조상들이 날조해낸 것”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를 겨냥했다.
민주조선은 또 “한나라당은 그 누구의 인권을 운운하면서 북남 대결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지난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표를 비난했다.
북한의 매체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2년 박근혜 대표를 만난 것을 의식, 그동안 박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자제해 왔다. 북한 매체들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은 박 대표가 최근 북한 내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조선닷컴은 분석했다.
[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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