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춘산업 아프간 상륙
음식점서 버젓이… 카불에 10여곳
이슬람 율법상 금지된 술판매까지
미국의 공격을 받기 전만 해도 엄격한 이슬람 도덕률이 지배했던 아프가니스탄에 중국의 매춘산업이 진출해 말썽을 빚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영업 중인 중국음식점에서는 이슬람 율법에 엄격히 금지된 술 판매는 물론 버젓이 매춘까지 하고 있다. 매춘에 나선 중국음식점은 카불에만 10여곳이다.
이들 중국음식점은 인신매매단을 통해 중국 여성을 데려와 매춘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춘을 하면 극형을 처하는 이슬람 법률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아프간 공격에 나선 후 심한 사회혼란을 겪고 있는 아프간에 중국의 매춘자본이 손을 뻗은 것이다.
이에 아프간 정부는 지난 2월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중국음식점 3곳을 폐쇄하고 중국인 매춘 여성 5명을 추방했지만, 그 후에도 매춘과 술 판매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음식점이 매춘의 소굴로 소문나면서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각종 국제기구들은 중국음식점 출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중국 매춘산업이 아프간에 진출한 것은 2년 전. 2002년 11월 중국음식점이 카불에 처음 문을 연 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영업이 악화하자 매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는 보도했다.
전후재건사업을 위해 아프간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서 일하는 한 중국 여성은 “우리가 처음 카불에 왔을 때에는 아프간 사람들이 중국 여성을 존중했으나 지금은 얼굴을 들고 다니기 힘들다”고 말했다.
베이징=강호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