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국양제 좋아하네? 대만도 이꼴 안나려면 독립하는게 좋을껄? --------------------------------- 홍콩도 중국따라 법륜공 탄압(?)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신앙의 자유를 표방하는 홍콩 정부가 중국 당국에서 금지하는 법륜공(法輪功) 수련자를 `감찰대상자'로 분류,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 일국양제(一國兩制) 방침이 무색해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0일 대만의 법륜공 수련자 4명이 홍콩 입경처(入境處)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지난 2003년 2월 이들은 동료 수련생 80명과 함께 `법륜궁 국제회의' 참석차 홍콩에 입국하려 했으나 입국을 거부당한채 폭력적인 대우를 받으며 10여시간을  감금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의 변호인 폴 해리스는 당시 홍콩 정부가 입국 거부를 결정한 방침과  관련된 `워치 리스트'를 입수, 20일 법정에서 공개했다.     앤드루 청(鄭家富) 홍콩 민주당의원은 "`워치 리스트'는  홍콩에서  범법행위를 하거나 공공질서를 파괴한 인물들을 별도로 분류한 명단인데 범법행위를 한 적이 없는 법륜공 수련자가 왜 리스트에 올라 있느냐"며 정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중국 당국은 법륜공을 사교 단체나 테러조직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국내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홍콩이 지난 1997년 중국 회귀 이후 일국양제 방침에 따라  겉으로는 신앙의 자유를 비롯한 각종 자유를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의  정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jooho@yna.co.kr 美외교관 `홍콩 민주화' 주장에 中 당국 반발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홍콩 주재 미국총영사가  홍콩에  보통선거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중국 당국이 `내정간섭'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제임스 커닝햄 신임 주홍콩 미국총영사는 20일 미국상공회 오찬 연설을 통해 홍콩 정부는 기본법에 따라 정치개혁을 추진, 늦어도 2007년에는 보통선거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정과 민주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라며 "홍콩이 현재 누리고 있는  번영과 자유도 `민주주의'가 없다면 오래갈 수 없고 홍콩이 결국 쇠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닝햄 총영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홍콩에 파견된 중국 정부 관리들과 홍콩 정부가 반발하고 나섰다.     리강(李剛) 홍콩 주재 중국 중앙연락판공실 부주임은 홍콩은 정해진 순서와  원칙에 따라 개혁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홍콩인의 내부 사무에 속하는 일이라며  외국 영사가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은 가당찮다고 힐난했다.     리 부주임은 "우리 홍콩도 언제 보통선거가 도입될지 모르는데 하물며 외국  영사관이 어떻게 시기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스테판 람(林瑞麟) 홍콩 정제사무국장도 어느 국가의 영사관을  막론하고  홍콩 정부의 정치체제 개혁 추진과정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며 커닝햄 총영사의 발언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양원창(楊文昌) 중국 외교부 주홍콩 특파원은 홍콩의 정치발전은 나름대로 규정이 있다며 중국 정부도 홍콩의 민주발전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커닝햄 총영사는 이날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匯業銀行)가 북한과 불법  금융거래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마카오 당국에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미국 정부가 충분한 관련 정보를 갖고 있다며 마카오 의회가 반(反)  돈세탁 관련 법률을 입안하고 은행, 카지노 등의 자금흐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금융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