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쑤성서 '삶은' 어린이 시신 발견
[연합뉴스 2006.04.04 12:43:44]
중국 간쑤(甘肅)성의 한 쓰레기 하치장에서 양념을 넣어 삶은 한 어린이의 시신 일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란저우신보(蘭州晨報)의 4일 보도에 따르면, 간쑤성 성도 란저우시 청관(城關)구 양와거우(陽窪溝) 쓰레기 하치장에서 3일 오전 흰색 비닐봉지에 담긴 어린이 시신 일부가 환경미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비닐봉지 안에는 어린이의 것으로 보이는 양 팔뚝과 떨어져 나간 살점, 뼈 등이 들어 있었고 놀랍게도 양 팔뚝은 생강, 고추 등으로 양념이 된 채 삶아진 것으로 밝혀졌다.[전체 기사 보기]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글이 있다. 중국의 식인 문화에 대해 소개한 글인데 사실 이것은 일에서 출판된 대만의 사학자 황문웅의 "중국의 식인문화"를 간단하게 요약한 글이다.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1. 중국 문학에도 식인문화는 자주 소개된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삼장법사를 '잡아먹기'위해 끊임없이 몰려오고, 수호지에는 인육으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상점이 나오며, 삼국지의 유비에 대한 설명에 인육으로 만든 포(저며서 말린 고기)를 즐겨먹었다고 한다.
故 고우영 화백의 유비, 관우, 장비
2. 중국에 식인문화가 발생하게 된 것은 가혹한 형벌제도 때문이다.
중국 역대 황제들은 율령에 의한 성문법을 규정하였는데 중국일통을 둘러싼 격렬한 쟁투는 가혹한 보복을 낳았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잔혹한 형벌제도이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함무라비 법전에도 등장하는 동해복수법보다 더 잔인한 형벌로 죄를 지은 자를 죽여 그 고기를 원수들에게 먹게하는 형벌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식육의 형벌이 중국 식인문화의 밑거름이 되었다.
3. 천재지변과 전쟁, 그로인해 발생한 대규모 기근.
중국은 큰 땅덩어리만큼 잦은 천재지변이 있어왔다. 지진, 우박, 태풍, 메뚜기창궐, 홍수, 대설 등과 같은 자연재해는 A.D 18년전부터 B.C 1937년까지 5천 2백여차례나 발생했다. 이는 6개월마다 한번씩 재해가 일어났음을 의미한다.
메뚜기떼의 습격은 아직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러한 잦은 재해와 전쟁은 언제나 기근을 발생시켰고 그로인해 식인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다. 기록에 의하면 황하의 범람으로 인해 기근이 들면 차마 자기 자식을 잡아먹지 못해 옆집과 바꿔서 잡아먹었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다.
4. 기록에 나타나는 식인의 예
-"철경록"이라는 중국 고대의 백과사전에는 인육의 요리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본초강목"에는 인체 각 부위의 약효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은나라 주왕은 구후의 딸이 절세미인이라는 말을 듣고 아내로 삼았으나 너무나 정숙하여 자신의 성적 취향에 맞지 않자 격노하여 그녀를 살해하고 그녀의 아버지 구후를 저며 육젓으로 만들어 먹었다. 또한 이를 말리는 신하 곽후를 포로 만들어 먹었으며 신하 익후를 자(고기를 구워 익힌 요리)로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황문웅의 "중국의 식인문화"에 대한 글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황문웅이라는 사람은 대만의 친일파라고 한다. 책이 출판된 것도 중국을 깔보기 위한, 일종의 일본 극우파의 선전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극우파는 자신들의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아시아권 나라를 체계적으로 깍아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중국의 식인문화"라는 것.
사실 만두는 제를 올리기 위한 음식이라고 한다. 사람 머리를 잘라 제를 지내야 하나 병사를 희생시킬 수 없어 사람 머리 모양의 음식을 만들어 제를 지낸 것이 시초라는 것.
만두를 먹는다는 것은 식인을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일까?
또한 삼국지 등에 나오는 식인에 대한 이야기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유비가 포를 좋아한다고 하여 포가 인육으로 만든 포라는 보장이 없다는 말이다. 실제로 중국의 식인문화라는 글 속에는 해-인육을 저며 육젓을 만든것, 포-인육을 말려 만든 요리, 자-인육을 구워 만든 요리 등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포와 자의 경우 일반적인 요리법이라는 것이다. 재료가 반드시 인육이라는 법이 없는데 이를 마치 인육을 요리한 것을 포와 자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단지 해라는 것은 일종의 형벌로 죄인을 죽여 그를 가지고 젓갈로 담았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라고 한다.
실제 중국의 식인문화가 아직도 광범위하게 남아 있다고 봐야하는지, 아니면 이제는 사라져 가끔 나타나는 엽기적인 사건의 하나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규모가 어찌되었건 중국의 식인문화는 확실히 있었으며 아직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듯 하다.
관련글 : 세상을 공포에 질리게 한 식인 살인마 사건들
식인 살인마 가운데 하나인 브루클린의 흡혈귀 알버트 피쉬의 경우, 희생자 그레이스 버드의 부모에게 보낸 편지의 서두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젊은 시절 옆집에 살던 한 남자는 중국 상하이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인육 습관을 들였는데 그는 언제나 나에게 인육에 대한 맛을 설명하며 황홀해 했습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 인육을 먹어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말대로 당시 10세의 소녀 그레이스 버드를 살해, 요리해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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