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중국 국무원 소속 회계감사기구인 심계서(NAO)에 중국 부채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보도와 함께 지난해 말 현재 8조4000억 위안(미화 1조4000억 달러)으로 조사된 중국의 국가부채를 정부는 대부분의 지방정부와 개별 부처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어 정확한 국가부채 파악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부채를 GDP의 46%로 추정하고 있는 반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중국이 국가 부채 8조4000억 위안 외에도 각 지방정부의 부채가 약 20조 위안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해 GDP의 78%로 보고 있습니다.
 

심계서는 2010년 말 현재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를 10조7000억 위안으로 추정했지만 분석가들은 이 수치는 이미 현재 상황과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 같은 거대 부채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지만 심계서 조차 정확한 부채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이번 지시로 다시 조사에 착수한다 해도 세부적인 파악에 적지 않은 시간과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 확실해 언제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지는 전혀 예측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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