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대형 민영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해외자산을 매각해 국외투자에서 철수하고 있다. 그 배경은 중국 정부가 기업의 해외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민영 복합기업인 푸싱그룹(復星集團)은 2015년 구입해, 현재 개발 중인 시드니의 거대 오피스 빌딩의 토지권 95%를 최근 지분 5%의 호주기업에 양도했다.
대형 복합기업 하이항그룹(海航集團)은 12월 들어, 소유한 해외 부동산 매각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샹둥(譚向東) CEO는 뉴욕, 시드니, 홍콩 등의 자산도 매각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투자 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형 복합기업인 다롄완다그룹(大連萬達集團)도 최근 지난 3년간 구입한 해외자산의 일부를 매각하고 나머지도 양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민영기업의 국외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발전 및 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 상무부, 중앙은행, 외교부 등은 18일, 합동으로 민영기업의 국외투자 규범을 공표했다.
발개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일부 민영기업의 국외투자에는 규정 위반, 부당한 경쟁, 안이한 결단, 품질 및 안전 관리 미비 등의 문제가 있어, 규범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중국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자금의 해외유실에 제동을 걸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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