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무역·교통망을 연결을 통한 경제벨트 구축) 프로젝트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집중돼 있어 대상국의 사회와 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터프츠대학 국제환경자원정책센터 소장이자 에너지 및 환경정책 권위자인 켈리 심스 갤러거 교수의 기고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갤러거 교수는 기고문에서, “일대일로가 대상국들이 ‘탄소배출 규제’와 관련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보다 후진적이고, 비위생적이고, 비효율적인 기술에 머물러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대상국들은 환경오염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사회적·환경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국이 해외 투자와 관련한 사회·환경적 정책을 국내의 사회·환경 정책과 일치하도록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일대일로 사업을 진행 중인 78개국은 대부분 저개발국 또는 개발도상국이며, 관련 개발 분야는 석탄에 집중돼 있다.
갤러거 교수는 “중국의 해외 에너지 투자 중 80%가량이 석탄 분야이며, 태양광과 풍력은 3%, 수력은 1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대일로 사업은 중국이 중국 국유 은행을 통해 해당 국가에 자본을 빌려주고 중국 국유 기업들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축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중국농업발전은행(中國農業發展銀行), 국가개발은행(國家開發銀行), 중국수출입은행(中國進出口銀行),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 등 중국의 주요 정책은행들을 통해 2000년 이후 총 1천6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해외 석탄 발전소 건설 사업에 지원했다.
한편, 되는 ‘일대일로’는 대상국들의 경제적 능력과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자금 지원과 자국기업 위주의 운영방식으로 채무국들을 빚더미로 이끄는 ‘독(毒)’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 AP/NEWSIS)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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