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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 주요 IT 기업들의 새 투자처로 각광

하지성 기자  |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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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중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IT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트(MS), IBM 등이 대만에 대한 투자와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월 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 HTC의 연구·개발(R&D)인력 2000여 명을 인수한 데 이어, 대만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 엔지니어 3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5000명 이상의 대만 학생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MS는 지난 2월 대만에 3400만 달러(약 362억9500만 원) 규모의 R&D센터를 설립했으며, 향후 2년간 100명, 5년 내 2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1월 “대만에 AI 산업의 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대만에서 클라우드 연구소를 개발 중인 미국의 또 다른 IT 기업인 IBM도 지난달, AI와 블록체인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해 R&D센터를 확장하고 올해 100명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미국 기업들이 앞 다투어 대만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지식재산권'이나 보안 문제가 안전하고, ‘우수한 IT 인재’, ‘저렴한 인건비’ 등 기업들이 원하는 투자 요소를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알랭 크로지어 MS 중국지역 담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에 진행된 한 미디어 행사에서, “대만의 과학기술 인력은 인공지능(AI) 분야에 바로 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토니 푸 대만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코노미스트도 대만의 풍부한 투자 인프라를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대만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공공 설비, 임대료와 인건비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어서 데이터센터 설립에 가장 적격”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016년 5월 취임한 이래, 2023년까지 ‘아시아 실리콘 밸리’가 되겠다는 목표로 각종 개발 계획을 추진해왔다. 대만은 첨단기술 산업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613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대만의 안전하고 합리적인 투자 환경이 인건비가 보다 낮은 중국을 제치고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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