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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 소수민족 탄압 비판 결의안 만장일치 가결

김주혁 기자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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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유럽의회는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인과 카자흐인 등을 대규모로 수용소에 감금해 사상 재교육을 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을 즉시 수용시설에서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긴급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프랑스 국영 방송(RTF)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본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10여명의 유럽의회 의원들은 중국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 위구르인과 카자흐인들에 대한 대규모 구속’을 비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다수결로 가결했다.


이번 결의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권 출범 이후, 중국 내 언론, 종교 등에 탄압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당국은 구속된 신앙인들에게 공산당에 대한 애국주의 정치교육을 강압적으로 실시하며, 그들이 민족적 및 종교적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앞서 지난달 발표한 유럽·중국간 관계 보고서에서도 소수민족과 종교단체에 대한 대규모 억압을 비난하는 문구를 포함시킨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최근 들어 중국의 종교 및 인권 탄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세계 종교의 자유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서 “중국은 헌법을 통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애국적이고 정상적인 종교 활동에 한해서’라는 조건을 달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그러나 ‘애국적이고 정상적인’ 활동에 대한 예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중국이 밝힌 종교의 자유는 몹시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국무부는 또, 중국에서는 종교인이 공산당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부분 ‘비애국적’으로 낙인찍힌다면서, 당국은 그들에 대해 구속, 감시, 종교시설 해체 등의 탄압을 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다수의 인권단체의 자료와 관련 보도를 인용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수십 만 명이 재교육 시설에 강제로 수용되어 감시 하에 놓여있고, 기독교 시설의 경우, 비록 당국의 승인하는 ‘합법’ 시설이어도 건물 내에 의무적으로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티베트 불교도 중 2017년에만 적어도 6명이 탄압에 대한 항의로 분신자살했고, 파룬궁 수련자 수십 명이 구류 중 사망한 사례도 기록되어 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 위원회는 지난 8월 회의에서 신장 수용소에서 100만 명의 위구르인들이 구금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4일, 씽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의 인권과 신앙 탄압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는 신앙의 자유를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스크린샷)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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