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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온난화...북극권도 20℃ 넘어서

편집부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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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7월 들어 북극권의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온난화 가속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기상연구센터에 따르면 북극권 내에 위치한 스피츠베르겐의 지난 2일간 기온이 섭씨 21.7도로 치솟아 41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곳의 7월 평균 기온은 섭씨 5~8도이다.


세계기상기구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WMO)는 작년 여름 많은 유럽 도시를 47℃까지 치솟게 한 열파가 올해에도 다시 닥칠 것이며, 올해 세계는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맞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극에서 약 1,000km 거리에 있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의 기온도 최근 들어 역대 최고로 올라갔다. 스발바르는 북극권 내 최대 도서이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스발바르 제도의 기온이 최근 이틀 연속 섭씨 21.2도로 측정돼 41년 간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 지역의 7월 평균 기온은 섭씨 5~8도이다. 기상학자들은 스발바르 제도의 기온이 올해 1월 이후 예년보다 섭씨 5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노르웨이 기상연구센터는 스발바르제도 평균 기온이 1970년대 초반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2100년에는 섭씨 10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극권의 온도 상승은 많은 건축물, 도로 및 공항을 지탱하는 동토를 녹이고 눈사태와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북극권 내 또 다른 지역인 시베리아의 기온도 상승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기상기구 데이터는 지난 6월 시베리아의 기온이 전년 대비 섭씨 5도 정도 높아졌으며, 1~5월 평균 기온 역시 전년 대비 섭씨 8도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 25일 캐나다 북극권에 위치하는 쿠가룩(Kuggaruk)의 이 날 최고 기온도 섭씨 22.1로 올라가 전년 동월 대비 최고 기온(섭씨 6.2도)보다 3.5배 높았다. 북극권 외곽에 위치한 베이커 호수 지역 역시 최고 기온이 섭씨 24도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기온(섭씨 9.8도)보다 약 2.5배 상승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약 4,700km 떨어진 베르호얀스크(Verkhoyansk)는 북반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다.


이 도시와 또 다른 북반구의 극한지역으로 알려진 작은 마을 오이먀콘(Oymyakon)은 영국 BBC방송에 의해 ‘화성만큼 추운 곳’으로 불리기도 했다.


웹사이트 <러시아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베르호얀스크 기온이  6월 평균 최대 온도보다 18도 높은 섭씨 38도로 치솟았다.


2019년 미국의 한 기후단체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5~8월 북반구 29개국이 총 396건의 최고 기온 갱신을 기록했으며, 1,200 건의 사상 최고 고온이 발생했다.


당시 많은 유럽 국가는 섭씨 40도 이상의 고온에 시달렸으며, 포르투갈 중부와 스페인 남서부의 기온은 섭씨 47도까지 치솟았다.


기상학자들은 지구의 연평균 기온이 갱신을 거듭하며, 북극의 온난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 따르면, 북극의 해빙으로 녹지 면적이 증가하면서 많은 양의 이끼 식물이 북극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와 동시에 과학자들은 관목과 수목이 북쪽으로 이동을 가속하고 있는 것도 관찰했다. 다시 말해, 북극권의 녹색화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 2월, 브라질 과학자들은 남극 대륙의 최북단에 위치한 시모어섬에서도 기온상승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확인된 기온은 섭씨 20.75도로. 남극 대륙 기상 관측 기록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했으며, 남극주에서 처음으로 섭씨 20도를 넘는 고온을 측정된 사례이기도 하다.


국제연합(UN)은 작년 10월 발표한 기후 보고서에서, “지구의 온도는 2030년 초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각국이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례 없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영국 기상청과 미국 해양대기청은 UN의 예측을 바탕으로 ‘2020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을 각각 50%, 70%로 밝혔다.


지난달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와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 가뭄 및 메뚜기류의 지속적 영향으로 인해 세계가 적어도 50년 이래 최악의 식량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지적한 보고서 "식량전망"을 발표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연구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를 배경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이 급증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앞으로 맞게 될 여름은 계속 최고 기온이 갱신되는 길고 힘든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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