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제주공항과 가장 가까운 바닷가에는 ‘트로이 목마’를 연상케 하는 쌍둥이 등대가 있다. 이 등대는 일반적인 기둥 모양을 탈피해 조랑말을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한다.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제작된 이 등대는 2008년 11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인근에 제주이호랜드라는 유원지를 조성하던 제주분마이호랜드가 바다를 매립해 마리나항을 만드는 과정에서 설치했다.
높이만 무려 12m인 이 등대는 전망대도 있지만, 무인등대라는 이유로 출입은 통제됐다. 이 등대는 누가봐도 '트로이의 목마'를 연상케 한다.
트로이 목마는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지만 현재 국제사회에서는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 일환인 은밀한 해외 침투 공작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제주분마이호랜드 측은 획일적이고 규격화된 등대 모양을 탈피해 '말의 고장' 제주의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도록 설계했다는 입장이다.
‘트로이 목마’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됐다. 당시 그리스 연합군은 10년간의 긴 전투를 벌이고도 트로이 성을 공략하지 못하자 한 가지 작전을 벌였다. 트로이 성 앞에 병사를 숨겨놓은 큰 목마를 남겨두고 퇴각하는 척 물러간 것이다. 트로이 병사들은 이것이 계략인 줄 모르고 승리를 경축하며 목마를 전리품으로 챙겨 성안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밤이 되자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병사들이 조용히 나와 성문을 열었고, 성 밖에 매복해 있던 그리스 연합군은 성안으로 들어가 트로이를 함락시켰다. 이 이야기는 적진에 은밀하게 침투해 내부에서 적을 무너뜨리는 전략을 비유할 때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중공의 ‘트로이 목마’는 단지 미국의 연구자료, 지식재산권과 기술을 탈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내부에서 친중 인맥을 구축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둔다. 그들은 중국 유학생 및 학자들은 물론, 이들과 친분이 있는 미국 학생과 학자들을 상대로 ‘트로이 목마’를 키워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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