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아리랑, 김치 등 한국 전통문화 유산 20여 건을 자국 무형유산으로 전격 지정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는 가운데,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국제 캠페인에 착수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된 국가유산청의 '중국 무형유산 지정 종합조사 결과보고서' 속 충격적인 팩트가 배경이 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옌볜조선족자치주 등 동북 3성 지역을 중심으로 아리랑, 김치 담그기, 판소리, 씨름, 농악무 등 한국의 핵심 전통문화 유산 23건을 '조선족의 문화'라는 명목을 내세워 이미 자국의 국가급·성(省)급 무형유산으로 편입시킨 상태다.
이에 반크는 한복 저고리, 장구, 김치 옹기, 윷, 송편, 징 등 중국 무형유산 목록에 무단으로 올라간 우리 유산 6가지를 시각화한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고, 「우리 목록에 없는 우리 유산」 바코드 스티커 캠페인을 전개한다. 포스터 속 우리 유산 위에는 황당하게도 ‘중국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이라는 바코드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 자산이 국제사회에서 너무나 쉽게 타국의 이름표를 달고 소개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기 위한 취지다.
반크는 이 포스터를 바탕으로 해당 유산들이 한반도에서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역사적 배경을 담은 다국어 카드뉴스와 숏폼 영상을 전 세계 SNS에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아리랑의 역사적 주인을 알리는 ‘#ArirangfromKorea’ 글로벌 해시태그 릴레이를 시작하는 한편,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의 문화 기관에 중국의 문화 왜곡 실태를 고발하는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나아가 민간 차원의 방어를 넘어 정부의 강경한 대응도 촉구했다. 반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 ▲중국의 한국 문화 왜곡 실태에 대한 주기적인 현지 실태조사 ▲국내 미지정 전통문화 종목의 신속한 국가유산 지정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한 중국 측의 오기 시정 요구 등 3대 정책 과제를 강력히 건의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최근 전 세계 누리꾼들이 애용하는 해외 여행 사이트나 위키피디아는 물론, 생성형 AI(인공지능)마저도 한국의 유산을 중국 문화로 잘못 답변하는 심각한 오류가 속출하고 있다"라며 "단발성 분노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디지털 공간의 잘못된 데이터를 끝까지 추적해 바로잡고, 우리 문화의 올바른 역사적 정체성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