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대학입시 제도에 대해 그간 불평등, 불공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교육 당국이 그에 대한 대대적 개혁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9일자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 따르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인 8일 위안구이런(袁貴仁) 중국 교육부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오카오'(高考·중국의 대입시험)에서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가산점 제도를 모두 폐지할 것이며, 통일된 시험문제로 평가하는 제도를 내년까지 총 25개 성·시·자치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 부장은 또 "응시생 추천 제도의 제한을 폐지하고 추천을 통한 선발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동서부 지역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서부의 대입 합격률이 낮은 지역에서 20만명을 우선 선발하는 '지역 격차' 축소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실제로 베이징(北京)대와 칭화(淸華)대 등 명문대들이 출신지역에 따라 정원에 차등을 두고 학생들을 선발해 왔으며 대학 소재지역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정원을 배정하는 등 명문대 합격률이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한 데 대한 불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문·이과를 통합한 새로운 대입시험 시행 방안을 발표하는 등 대입제도 개혁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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