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휴대폰 사용자가 급증한 중국에서 최근 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디터우(低頭)족'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산둥(山東)성 칭다오(淸道)에서 버스 안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던 청년이 버스에서 내리다 의식을 잃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 청년은 전날 저녁 밤을 새워 피곤한 상태에서 버스에서 한 시간 가량 휴대폰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그는 "전날 밤을 새워 몸이 피곤했지만 정신을 잃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16일 자정경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는 BMW 승용차가 시후(西湖)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고는 운전자가 운행 중 휴대폰을 찾다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했습니다.
 

17일에는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안의 CCTV 확인 결과, 오토바이 운전자 판(范) 씨가 운행 중 휴대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승용차 뒷부분에 부딪쳐 그 충격으로 수 미터 밖으로 날아가 땅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 관계자는 "최근 디터우 족이 늘면서 그들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운전 중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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