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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밤중 강력 뇌우 속 ‘벼락 733번’ 강타... 천식 환자 속출

디지털뉴스팀  |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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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베이징에서 하룻밤 사이 733번의 낙뢰가 내리친 후 기침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병원에 몰려들었다고 13일 ‘동아일보’ 등이 보도했다. 해당 증상은 ‘뇌우 천식’으로 지목됐다.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베이징에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쳐 주의경보가 발령됐다. 당시 베이징 하늘에서는 천둥번개가 쉴 새 없이 내리쳤으며, 다음날인 10일 새벽까지 총 733건의 낙뢰가 관측됐다. 

현지 주민들은 공포와 불안으로 잠을 설쳤으며, “번쩍거리는 섬광이 그칠 줄 모르고 이어졌다”, “너무 공포스러웠다”는 등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초강력 뇌우 발생 후 지역에서는 심한 기침과 호흡 곤란, 알러지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주민은 “이날 새벽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며 숨을 헐떡였다”고 밝혔다. 다른 주민 역시 “새벽에 아이가 기침을 심하게 하고 숨을 잘 쉬지 못해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 밤중에 택배를 찾으러 나갔는데,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폐까지 불편해져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병원에는 뇌우 발생 후 콧물 눈물을 흘리며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뇌우 천식’?

동아일보는 이 증상은 ‘뇌우 천식’(Thunderstorm asthma)이 원인이라고 했다. 비구름에 섞여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꽃가루)이 벼락을 맞아 미세 입자로 부서지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보통 꽃가루는 코의 털에서 걸러지지만, 미세 조각은 그대로 호흡기로 들어가 심한 알레르기 반응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뇌우 천식 환자는 호주에서도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1월 멜버른에서는 뇌우 천식으로 85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하고 1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뇌우 천식은 1983년 7월 영국 버밍엄에서 처음 보고된 후 천식과 뇌우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뇌우 천식은 평소 천식 증세가 없더라도 증상을 겪을 수 있다고 한다. 관련 연구 결과 환자의 95%가 꽃가루 알레르기 병력이 있었고, 천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도 다수였다.

이번에 베이징에서 병원을 찾은 환자들 역시 상당수가 천식 병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현지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는 “많은 환자들이 처음으로 천식 발작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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